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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2017] 배종옥, 33년째 빛이 난다

오지원 기자 입력 2017.12.16. 11:01

30년은 한 세대를 의미하는 기간이다.

배종옥은 그토록 긴 시간을 배우라는 직업으로 보냈다.

배종옥은 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토스트집 사장 민영숙 역을 맡았다.

이렇게 배종옥은 배우로서 보내는 33번째 해도 꾸준히 성실하게 보냈기에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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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30년은 한 세대를 의미하는 기간이다. 배종옥은 그토록 긴 시간을 배우라는 직업으로 보냈다. 그는 여전히 쉼 없이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서고, 그 속에서 꾸준히 빛나고 있다.

배종옥은 지난 9월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에서 위드그룹의 안주인 홍지원 역을 맡았다. 홍지원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는 악행도 서슴지 않는 강한 모성의 소유자다.

'이름 없는 여자'는 지극한 모성애를 가진 두 여자 홍지원과 손여리(오지은)의 갈등을 주축으로 전개됐다. 이에 홍지원과 손여리의 갈등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두 배우가 팽팽한 긴장감을 내뿜으며 맞서야만 드라마의 재미를 제대로 선사할 수 있던 상황.

더욱이 이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한 배종옥이 맡은 홍지원은 보는 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랄한 행동을 하는 인물로,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완벽한 개연성을 갖기 어렵다. 특히 자칫 연기가 어설펐다면 시청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배종옥은 베테랑답게 극성 강한 악행을 저지르는 홍지원을 완벽하게 그렸다. 그는 매서운 표정, 날카로운 목소리 등을 통해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홍지원의 악랄함을 표현했고, 초지일관 홍지원의 톤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시청자들이 홍지원이라는 캐릭터를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배종옥이 그린 홍지원 덕분에 '이름 없는 여자' 속 갈등은 더욱 치열하게 보일 수 있었다. 홍지원이 악랄한 행동을 저지를수록 주인공 손여리의 행동에는 정당성이 더해졌고, 시청자들은 손여리의 감정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홍지원과 손여리는 조화를 이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배종옥은 극 후반 달라진 홍지원의 모습도 완벽하게 그려냈다. 홍지원의 친딸이 손여리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배종옥은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홍지원의 성격을 연기해야 했다. 이 때 배종옥은 그간 홍지원의 악랄함을 단 번에 지울 수 있을 만큼 처연하고 애절한 엄마 홍지원을 연기했다.


이렇게 지상파 일일드라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종옥은 올해 영화 '반드시 잡는다'를 통해서도 대중을 만났다. 배종옥은 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토스트집 사장 민영숙 역을 맡았다. 비록 적은 분량을 차지하는 조연의 자리였지만, 배종옥은 등장과 동시에 신을 장악하며 극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배종옥은 연극 '꽃의 비밀' 전국 투어에도 참여했다. 장진의 연극 '꽃의 비밀'은 남편들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장한 아내들이 벌이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소유진 이청아 등 여러 연기파 여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배종옥은 그 중 자스민 역을 맡아 무대에서도 능숙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배종옥은 올 한 해 안방극장, 스크린, 무대를 오가며 쉴 새 없이 연기 활동을 펼쳤다. 장르, 캐릭터, 분량 등을 가리지 않고 배종옥은 다양한 형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났다. 그 때마다 배종옥은 33년 차 다운 노련하고 능숙한 연기를 펼쳤다. 이렇게 배종옥은 배우로서 보내는 33번째 해도 꾸준히 성실하게 보냈기에 더욱 빛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공식 홈페이지, '반드시 잡는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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