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유상무 "항암제보다 귀한 응원 감사..도움되는 삶 살고파"

강경윤 기자 2017. 10. 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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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가 "항암제보다 귀한 응원 감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25일 새벽 개그맨 유상무는 자신의 SNS에서 "To. 소중한 내 사람들"으로 시작하는 글을 작성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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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대장암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가 “항암제보다 귀한 응원 감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25일 새벽 개그맨 유상무는 자신의 SNS에서 “To. 소중한 내 사람들”으로 시작하는 글을 작성햇다. 이 글에서 유상무는 “견디기 힘들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입원 전까지 약 10일 간 계속해서 (SNS를 통해) 여러분들을 만난 건 사실 저를 위한 거였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시나마 암에 걸렸단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몇 기인지 알 수 없었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좀 더 잘 살아보겠습니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합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유상무는 지난 4월 일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에 매진했다. 기적처럼 상태가 호전됐고 드디어 마지막 항암치료를 진행한다.

이 글에서 유상무는 “‘어쩌면 내 삶이 얼마 길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삼십대 나이에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면서 “항암 치료 하러 병원에 갔을 때 새벽부터 각지에서 온 수 많은 아프신분들, 암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온 딸의 눈물, 희귀암에 걸리셨음에도 제게 힘내라고 웃으며 말씀해주신 옆 병실 아저씨 등 얼마나 많은 병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아파하고 있을까”라며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유상무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면서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걸 알고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받는분들께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전날 유상무는 SNS를 통해 굳건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점도 고백했다. 한 여성과 손을 포개잡은 사진을 올린 그는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는다.”면서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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