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김정현 "군대 일찍 다녀왔어요, 20대 잘한 일 BEST5" [인터뷰②]

김가영 2017. 9.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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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리즈가 늘 그래왔듯 훌륭한 배우를 발굴했다.

이번엔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걸음씩 성장해온 배우 김정현.

28세 김정현이 18세 현태운을 연기한다는 것.

늘 깊은 고민과 책임감으로 캐릭터에 접근하고 결국 그 인물에 대한 도장깨기를 성고하고야 마는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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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학교' 시리즈가 늘 그래왔듯 훌륭한 배우를 발굴했다. 이번엔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걸음씩 성장해온 배우 김정현. '학교'는 그가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다.

김정현은 '학교 2017'에서 현태운 역으로 출연했다. 학교 이사장인 아버지 현강우(이종원)에게는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알고보면 학교의 정의를 위해 남몰래 영웅 X로 활동하고 있는 현태운. 과거 친구의 죽음으로 상처를 안고 있지만 좋아하는 여성 라은호(김세정)를 만나 조금씩 변해가는 츤데레 현태운. 김정현은 현태운을 연기하며 반항적인 것부터 로맨틱한 모습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이 때문에 연기에 대한 호평 역시 쏟아졌다.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까 감사했어요. 정신적으로 힘을 많이 받았어요. 비주얼적인 것들은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작가님이 멋있게 써주셨어요. 연기적인 것은 주변 동료들이 잘 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요. 참 감사해요."

18세 현태운을 연기했지만, 사실 김정현은 그보다 10살이나 더 많은 형이다. 28세의 나이에 교복을 입은 김정현, 하지만 위화감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현태운이라는 인물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이 덕에 극에 대한 몰입감 역시 높일 수 있었다.

"전작에서도 고등학생이었어요. 그때 고민 했던 것은 '고등학생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그 인물을 표현할까'였어요. 이번에도 다르진 않았어요. 태운이가 어떤 친구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28세 김정현이 18세 현태운을 연기한다는 것. 그리고 몰입도 높게 표현했다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깊은 고민이 담겼기에 가능했다. 사실 군대도 다녀왔다는 김정현. 작품 이야기에 줄곧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던 그가 군대시절 좋아했던 걸그룹 이야기엔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저는 전역한 지 5~6년 정도 됐어요. 제가 군대 있을 때 원더걸스, 씨스타, 소녀시대 분들이 한창 활동하실 때였어요. 걸그룹을 잘 모르다가 군대 있을 때 조금 알게 됐죠. 21살 때 입대를 했는데 일찍 다녀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역하면서부터 든 생각이죠. 20대 잘한 일 베스트5에 꼽혀요."

강원도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김정현. 3사단에서 조교로 복무했단다. 무서운 조교라기 보다는 FM으로 후임, 훈련병들을 힘들게 했다는 김정현. 현태운의 반전 과거다.

"저는 무섭게 하기 보다는 FM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체력테스트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걸 대비하기 위해 개인 점검 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고 그랬죠. 후임들만 시키면 나쁜 사람이었을 텐데 저는 같이 했어요. 하하. 그런데 나중에 후임들이 얘기하는데 그때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FM 스타일 김정현. 연기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늘 깊은 고민과 책임감으로 캐릭터에 접근하고 결국 그 인물에 대한 도장깨기를 성고하고야 마는 김정현. '학교2017'을 통해 그 가능성이 또 한번 증명된 셈이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 배우로 오래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김정현. 앞으로 펼쳐질 그의 연기 꽃길이 훤히 보이는 듯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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