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가요음악

이상은, 최초 반상회콘서트 개최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 만들자"

입력 2017. 09. 15.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이상은이 14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가정집에 깜짝 등장해 주민들을 위한 무대를 펼쳤다.

"저는 불안했지만 안전한 한국을 위해 노래했다"는 이상은에게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고 이상은은 역시 자신이 작사·작곡한 '새'로 짧은 무대를 마무리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원전 등 환경문제에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성산동 가정집에 등장, 주민과 밀착 만남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가수 이상은이 14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가정집에 깜짝 등장해 주민들을 위한 무대를 펼쳤다.

30~40대 젊은 부부들 10여명, 이들의 자녀 10여명 등 20명과 함께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담은 영상을 보며 토론회를 벌이는 도중 조용히 입장,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대표곡 4곡을 연이어 불렀다.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는데 제 노래가 조금이라고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면반상회 콘서트도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이상은은 “2011년 3월11일 일본 동북부지방 지진과 쓰나미 영상을 접하며, 교류해온 일본 음악인들이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세상이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2014년 4월16일에는 한국에서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것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총체적으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선진국으로 진입해야한다는데 공감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로 데뷔하면서부터 아이돌 톱스타였던 이상은이 이렇게 초소형 무대를 갖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가정집 반상회 같은 곳에서, 특히 어린이들 앞에서 이렇게 노래 부르는 것은 생전 처음이고 이렇게 난처한 무대도 처음”이라며 연신 쑥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곡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언젠가는’을 차례로 선보였다.

“소리를 높여야할지 낮춰야할 지도 잘 모르겠다. 새로운 무대방식에 공부 좀 해야겠다”며 다소 어색해했지만 곧 눈을 감고 노래 속으로 빠져들며 손을 흔들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김종덕씨의 기타 반주로만 이루어진 소박한 무대였지만 감동의 울림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이상은의 열창에 빨려 들어간 소규모 관객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저는 불안했지만 안전한 한국을 위해 노래했다”는 이상은에게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고 이상은은 역시 자신이 작사·작곡한 ‘새’로 짧은 무대를 마무리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원전 등 환경문제에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상은은 돌아가는 길에도 따라 나온 팬들과 어린이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마지막까지 친절한 미소를 잊지 않았다.

이날 ‘밀착’ 무대를 접한 주민 수련(44)씨는 “유명스타가 아이들이 소란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열리는 작은 모임에 참석했다는 점 자체가 감동적이었다”며 “웬만한 스타라면 쑥스러워서 마다할 자리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안전을 위해 노래한 것이 감사할 따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집주인인 화가 박종혁(42)씨도 “거실에서 종종 오디오를 듣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며 반색했다.

이상은은 지난 2012년 일본 동북부지방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전사고를 기억하기 위해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대재앙 1주기’ 시민문화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이슈가 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관련, 건설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탈핵·반원전 선언 캠페인 ‘쇼미더탈핵’(www.facebook.com/showmethetalhack)에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14일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왔던 홍대 인근 주민들이 관련 논의를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이크로 콘서트’를 열었다.

한편 ‘쇼미더탈핵’ 캠페인 추진단은 시민들의 후원금을 모아 소셜테이너 가수들과 릴레이 탈핵 콘서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후원금 입금(후원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413-396196(최영미)) 후 문자(휴대폰 010-2743-8656)로 관람 희망 콘서트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제공한다. 지난 5일 가수 장필순이 스타트를 끊었고, 14일 이상은에 이어 19일 최고은, 21일 권진원, 26일 박기영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wp@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