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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父 조경수 굴곡진 삶, 위장이혼에 대장암 투병까지

뉴스엔 입력 2017.09.15. 07:03 수정 2017.09.22. 13:41

이렇게 굴곡진 삶이 또 있을까.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한 위장 이혼부터 미국 영주권이 필요해 선택한 위장 결혼, 모든 것을 감싸 안아준 아내 조혜석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얻은 대장암까지.

이런 조경수의 모든 것을 감싸 안아준 건 현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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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이렇게 굴곡진 삶이 또 있을까.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한 위장 이혼부터 미국 영주권이 필요해 선택한 위장 결혼, 모든 것을 감싸 안아준 아내 조혜석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얻은 대장암까지. 조경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공개됐다.

9월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70년대 후반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를 보낸 가수 조경수의 인생이 공개됐다. 조경수는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 못 하는 게 없었던 팔방미남. '행복이란' 'YMCA' 등 히트곡을 통해 1979년 TBC 방송가요대상 가수왕을 받으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조경수는 최고의 자리에서 미국으로 떠났다. 그저 노래가 좋아 가수가 됐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 조경수는 "내가 만약 노후에 인기가 없어서 가수를 못 할 땐 뭘 해야 될까 생각했다. '우주기획'이라는 작은 사무실을 차려서 판을 제작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사업 실패 후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최고의 가수에서 '빚쟁이' '도피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것. 조경수는 "도피라면 도피다. 1억 8천6백만 원이라는 돈을 갚을 능력도 안 됐다. 조직이 와서 귀찮게 하기도 했다. 그 당시 빚은 지금으로 따지면 아마 100억 원은 될 거다. 지금 잠원동 아파트가 옛날에 2천3백만 원이었다"며 "마침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 마지막 탈출구였다. 미국에 이민을 가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 이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가족을 두고 홀로 미국으로 떠난 조경수는 영주권을 얻기 위해 위장 결혼을 선택했다. 그 선택은 수많은 오해와 루머를 만들며 한국의 가족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위장 이혼은 자연스럽게 진짜 이혼이 됐다. 이런 조경수의 모든 것을 감싸 안아준 건 현재의 아내. 그의 아내는 MBC 6기 공채 탤런트 출신 조혜석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조경수가 새살림을 차리느라 가족을 버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조혜석은 "속상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전혀 몰랐다가 미국에서 만나게 된 거다"고 밝혔다.

조경수 조혜석 부부는 지난 2004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조경수는 또 한번 시련을 겪어야 했다. 대장암 3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것. 아내 조혜석은 "대장 내시경 암 덩어리 찍은 걸 의사 선생님이 보여주시는데, 순간 심장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게 느껴지면서 눈물이 팍 쏟아졌다. '이걸 어쩌면 좋나' 생각이 들고 앞이 캄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된 암 투병과 병간호. 조혜석은 "항암치료를 12번 받았는데, 받고 나오면 토하고 먹지 못 했다. 의사 선생님은 항암을 받으려면 체력이 있어야 되니까 뭐든 가리지 말고 우선 먹으라고 하셨다. 토하면서도 이것저것 먹고, 또 토하고 그러면서 견뎌냈다"고 말했다.

이에 조경수는 "아내도 똑같다. 남편이 아프면 옆에서 같이 자야 되고, 음식도 환자 먹는 음식을 같이 먹어야 된다"며 웃었다. 완치 판결을 받은 현재, 조경수는 매사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시련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고 순간순간을 행복하고 소탈하게 살아가는 조경수의 모습이었다.(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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