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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도 고민은 있지요".. JJ Project도 예상 못했던 새앨범

손화신 입력 2017. 08. 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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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년 만에 2집 발표.. 고민으로 그려내는 음악

[오마이뉴스손화신 기자]

무려 5년 만의 컴백이다. 갓세븐의 JB와 진영이 JJ Project로 돌아왔다. '갓세븐의 유닛'이란 표현이 틀린 건 아니지만, 5년 전 JJ Project의 데뷔는 갓세븐으로 데뷔하기 전이니만큼 팀이 다시 부활했다는 느낌마저 든다.

지난 2012년 5월, 싱글앨범 < BOUNCE >로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산했던 만 18세의 JB와 진영. 이들이 2017년 7월 31일, 두 번째 미니앨범 < Verse2 >로 한결 차분해져서 돌아왔다. 20대를 지나는 청춘의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지난 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났다.

들인 공만큼 나왔다
 JJ Project(JB, 진영)가 5년 만에 미니앨범 < Verse2 >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내일, 오늘'이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이들의 인터뷰가 열렸다.
ⓒ JYP
"5년 만에 하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였는데, 앨범이 너무 잘 나와서 매우 만족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반응이 어떻든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JB)

"전보다 긴 시간을 들여 여유 있게 앨범을 준비할 수 있어서 그만큼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 5년 만에 나온다는 부담감을 해소할 만큼 만족스럽다." (진영)

두 멤버는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들이 진심으로 만족한다는 이번 앨범 < Verse2 >는 타이틀곡 '내일, 오늘'을 포함해 총 8곡이 실렸다. 두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들의 색깔과 목소리를 담았다. JB는 "회의할 때 뮤비나 안무 등에 대해서도 저희 의견을 많이 냈다"며 "우리의 10대, 20대 시절에 대해 쓴 노래들"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앨범을 이렇게 세상에 내놓게 됐지만, 사실 이들도 JJ Project의 2집이 나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진영은 "회사에서 JJ Project가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저희 의견을 물을 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거라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싫지 않았고, 갓세븐에 도움이 되는 거면 당연히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갓세븐이 데뷔한 지 3년밖에 안 돼서 유닛이 나와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진영의 "싫지 않았다"는 말 안에 고맙고 미안한 여러 감정이 묻어나는 듯 들렸다.

JB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너무 감사한 것 같다"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갑자기 유닛이 나오는 게 팀에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회사와 갓세븐 멤버들에게 고마운 만큼 두 사람은 작업실에서 꾸준히 작업에 임했다.

5년 만의 컴백, 많이 차분해졌다
 JB
ⓒ JYP
 진영
ⓒ JYP
5년 전과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JB는 "그때는 신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차분해졌다"고 대답했다. 그 계기를 묻자 그는 "음... 삶의 풍파에 찌들다보니?"라며 진담 반 농담 반 멘트로 답을 시작했다.

"JJ Project는 두 명이니 '리더'라는 게 크게 안 와닿았는데, 갓세븐 7명 안에서 리더를 하다보니 어린 친구들의 모범을 제가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생긴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내가 그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니까 약간 차분해진 것 같다. 뭐 그렇다고 마냥 차분하진 않고 갓세븐 할 때는 함께 놀고 까불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다가도 '이쯤에선 내가 진지해져야지' 싶을 때가 많다." (JB)

이어서 진영은 "그때는 제가 막내기도 했고, 활동을 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때 몰랐던 경험도 하고 공부도 하다 보니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 신나있으면 팀이 안 돌아갈 것"이라며 "밝은 멤버 뱀뱀, 잭슨, 유겸이가 있으니까 조용한 친구들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누구나 하는 삶의 고민

 JJ Project
ⓒ JYP
 JJ Project
ⓒ JYP


두 사람은 시간과 함께 훌쩍 성장했고, 성장엔 늘 그렇듯 삶에 대한 고민도 뒤따랐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앨범은 그러한 '고민들'을 주제로 삼았다. 언뜻 보면 청춘의 고민에 국한되는 것 같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되고 공감되는 이야기로 채웠다.

"어느 나잇대에 관한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매일 하는 고민들을 축약해서 만들었다. 사람이라서 가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생각하는 것들 말이다. 예를 들어 저는 행복한 편이지만, 지금의 상황이 너무 행복하다고 해서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이 행복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너무 행복하니까 이 순간을 붙잡고 싶다는 생각도 (고민이 될 수) 있다." (진영) 

타이틀곡 '내일, 오늘'은 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두 멤버가 함께 작사한 곡이다. 진영은 "박진영 피디님이 가사가 좋다고 평해주셨다"며 "갓세븐 때는 밝은 가사만 썼는데 이번에 이런 내용을 쓰니까 '얘네가 이런 깊이 있는 가사를 쓸지 몰랐다'고 피디님이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표현법 다르지만 잘 맞는 두 사람
 JB
ⓒ JYP
 진영
ⓒ JYP
"예전에는 다른 분들의 곡을 받아서 이해하고 표현하려 했다면, 이제는 직접 곡을 쓰고 우리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진영)

진영은 예전과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을 명확하게 짚었다. 그러면서 JB를 칭찬했다. "JB형이 써놓은 좋은 곡들이 정말 많더라"며 "저는 작업하는 방식이, 천천히 고민을 많이 해야 뭐가 나오는 식인데 JB형은 쉽게쉽게 많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으로서 형한테 많이 배웠다"고 덧붙이며 JB를 바라보며 조그맣게 "정말 잘하던데?"하고 말했다. 진영의 진심이 담긴 칭찬에 JB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면서도 좋은 기분을 감출 수 없는 듯 함박웃음을 웃었다.

두 사람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의견 충돌은 없었을까. JB는 이 질문에 "사실 공동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충돌돼서 껄끄러워질까 걱정도 됐는데 막상 해보니 충돌이 없었고 서로 양보하기에 바빴다"고 답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난 덕분에 서로 다른 게 있다면 미리 조심해주는 편이라 안 맞는 게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진영 역시 "매끄럽게 진행돼서 정말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의견 충돌 없이 작업했지만, 창작 스타일이 같다는 말은 아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창작 방식을 존중해가며 작업했다.

"저는 직설적인 편이고, 진영이는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편 같다. 진영이가 가사 쓰는 거 보면서 이렇게 표현하면 좋겠구나 싶었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알게 됐다." (JB)

"저는 가사 쓸 때 이 부분에서 직설적인 게 필요하다 싶으면 형이 쓴 걸 인용했고, 갑자기 조용해지는 부분에서는 추상적으로 표현해주면 모호해지는 게 있어서 그렇게 하는 편이다." (진영)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은 JJ Project로, 갓세븐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진지하고 솔직한 고민들, 그리고 보컬의 매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한 마디를 부탁하자 JB는 "뭐든 마음을 담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고, 진영은 "멤버들을 대표해서 나온 거니까 멤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동을 할 거고, 팬분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활동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JJ Project
ⓒ JYP
 JJ Project
ⓒ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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