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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고동옥 "롤모델은 성동일, 독보적 연기 배우고 싶다"

입력 2017.07.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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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고동옥

2. 생일 : 1989년 02월 10일

3. 소속사 : 카라멜 엔터테인먼트

4. 학교 : 청주대학교 연극학교 졸업

5. 출연 작품

드라마 ‘청춘시대’(2016), ‘두 여자의 방’(2013) 영화 ‘게이트’(2017), ‘로마의 휴일’(2017), ‘슈틸걸즈’(2016), ‘베테랑’(2015), 단편영화 ‘코브라트위스트’(2015), ‘분신사바’(2015), ‘범죄의 전쟁’(2015), ‘오 하나님 나의 하나님’(2014) 연극 ‘필로우맨’(2016), ‘연옥’(2016), ‘탄실이’(2015). ‘파리대왕’(2015), ‘아일랜드’(2014) 外 다수.

6. 성격 : 쾌활해요. 사람들과 금방금방 친해진답니다.

7. 입덕포인트 : 첫 인상과 다른 모습이 제 입덕포인트죠. 작품 미팅 때는 제게 모두 존댓말을 하세요. 그러다 제 나이를 아시면 깜짝 놀라세요. 인상 센 동네형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Q. 현재 ‘게이트’를 촬영 중이죠?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었어요.

A. 네, 지난해 떠들썩했던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많이 화제가 됐죠. 대부분 정치색이 짙은 작품인줄 알고 계신데 오히려 통쾌한 범죄영화라고 보시면 돼요. 임창정 형님과 함께 출연을 하는데 워낙 입담이 좋으신 분이라서 재미있게 찍고 있어요. 내년에 개봉인 걸로 알고 있는데 가족들끼리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예요.

Q. 임창정 씨와 ‘로마의 휴일’에 이어 ‘게이트’에서도 함께 호흡을 하네요.

A. 네. ‘로마의 휴일’은 제가 처음으로 큰 역할을 받은 상업영화예요. 캐스팅 됐을 때도 내 역할이냐고 계속 묻고 울었어요. 거기서 창정형님을 처음 뵀었어요. 형님께 정말 감사했던 것은 첫 촬영 때 바닷가에서 찍다가 다리에 유리 파편이 박혀서 응급실을 간 적이 있어요. 밤에 찍고 있었는데 제가 다치면 촬영이 지연되니까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그런데 창정형님이 “제일 중요한 건 연기자다.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라고 해주셨거든요. 그리고 겁내지 않은 제 모습을 보곤 형님이 많이 칭찬을 해주셨죠.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Q. 선배들의 조언에 힘을 얻는 경우가 많죠. 또 기억에 남는 선배가 있나요?

A. 2012년에 ‘두 여자의 방’을 찍었는데 그 때 임하룡 선생님께서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선생님의 대역으로 있었어요. 선생님의 뒷모습과 제가 닮아서 선생님 등이 나와야 하는 장면은 제가 분장을 하고 촬영을 했죠. 그 때 선생님께서 ‘너는 코미디언 해도 잘 하겠다’라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사실 제 꿈이 개그맨이었거든요.

Q. 아, 꿈이 개그맨이었어요?

A. 네. 제 고향이 천안인데 학생 때 축제하면 MC를 많이 했었어요. 개그맨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서울로 무작정 올라왔어요. 그리고 대학로 극단에 들어가서 표도 팔고 했죠. 그러던 중에 연극 ‘햄릿’을 보게 됐는데 진짜 ‘대박’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방향을 틀었어요.
Q. 그러면 배우지망생에 비해서는 조금 늦게 시작을 한 편이네요.

A. 그렇죠. 부모님께 손 벌릴 수는 없으니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어요. 뭐 식당에서 서빙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제일 기억나는 건 쓰레기장 아르바이트였어요. 쓰레기봉투를 실은 트럭이 오면 거기에 구멍을 조금씩 내는 알바였어요. 안 그러면 봉투에 가스가 차서 터져버리거든요. 터지기 전에 미리 구멍을 내는 거였어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Q. 힘들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거네요. 이제는 TV출연도 하고 있는데요.

A. 네. ‘두 여자의 방’으로 지상파에 처음으로 나왔어요. 카메라가 여러 군데 있으니 정신이 없더라고요. 신세계였어요. 신기했지만 촬영은 너무 어려웠어요. 드라마 촬영 용어를 모르니까 뭘 찍고 있는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영화를 장면마다 멈추면서 컷 용어를 외웠어요. 지금도 영화를 모니터하며 배우고 있어요.

Q. 롤모델이 있어요?

A. 성동일 선배님이요. 선배님은 연기 스타일이 독보적이신 반면에 활동 영역은 엄청 넓으시잖아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현장에서 뵌 분 가운데는 한예리 누나요. 누나에게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청춘시대’때 달리를 두고 촬영을 하는데 길이가 너무 짧아서 제가 대사를 빠르게 해야 했어요. 그걸 보더니 감독님에게 ‘이 대사를 하기엔 달리가 너무 짧은 것 같다. 늘리는 게 좋겠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 배려가 제겐 너무 감동이었어요. 또 달리 까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그 사이에 스태프들에게 아이스크림도 돌리시고요. 배려심에 존경하게 됐죠.

Q. 좋은 선배들을 만나고 있으니, 좋은 배우가 되는 걸 기대해도 되겠어요.

A. 네, 물론이죠. 지금은 어색하시겠지만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는 사람도 되고 싶고요. 누구나 그렇듯 누구나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단지 조금 천천히 가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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