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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공감] 조승우가 '비밀의 숲'을 씹어드셨다

김예나 기자 입력 2017.06.24. 08:32 수정 2017.06.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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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배우 조승우가 '비밀의 숲'을 통해 그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조승우는 지난 10일 첫 방송된 케이블TV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에서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 역으로 열연 중이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비밀의 숲'은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이후 조승우가 3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그간 영화 '클래식' '말아톤' '타짜' '내부자들', 드라마 '마의'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대표 연기파 배우 조승우의 안방 컴백에 대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은 높았다. 특히 매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과 씬 장악력을 과시해온 그이기에 '비밀의 숲'에서 또 어떤 저력을 드러낼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감 있는 감정 연기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온 조승우가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무미건조한 감정선을 유지하는 황시목이라는 인물로의 연기 변신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 그는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감정을 쏟아내는 연기를 이어오면서 배우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시기 '비밀의 숲'을 보고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감정이 없는 황시목에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과연 그가 이번 작품에서 냉철하고 원칙주의자인 황시목이라는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축해 낼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베일을 벗은 '비밀의 숲'은 빠른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 그리고 검찰 내부 비리를 다루는 흥미로운 소재가 더해져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각각의 매력을 지닌 극 중 캐릭터들이 초반부터 임팩트 있게 그려지면서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극을 이끌어가는 황시목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포스를 드러내는 조승우의 연기 내공이 단연 돋보였다.


드라마 속 황시목은 어릴 적 받은 뇌수술로 감정을 잃어버린 인물.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주위에 친구도 없고 현재 동료 검찰들 사이에서도 혼자 밥 먹기 일쑤일 정도로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특유의 침착함과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인해 업무적으로 완벽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황시목의 성향은 검찰 스폰서 박무성(엄효섭)의 살인 이후 의문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나게 되면서 더욱 더 두각을 드러냈다. 황시목은 첫 회에서 처참히 살해당한 박무성을 보며 살인 용의자가 왼손잡이일지 오른손잡이일지 추측하는가 하면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살인 범행 당시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직접 칼을 들고 당시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보며 범행 과정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황시목은 매 회마다 진중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건을 들여다보고 깊이 빠져드는 모습으로 추리를 이어나가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의 뛰어난 추리력과 강단 있는 모습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섹시목' '셜록 시목'이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조승우가 그려내는 황시목의 매력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일정한 목소리 톤과 느리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투가 극의 긴장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극의 상당부분 차지하는 조승우의 내레이션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의 완급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의 내레이션이 추리극 특유의 어렵고 복잡한 전개의 흐름을 잡아주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제 겨우 4회를 선보인 '비밀의 숲'이다. 드라마는 어린 시절 함께 죽자던 황시목의 엄마와 관련된 내용, 때때로 이명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황시목의 사연, 학창시절 폭력적이고 잔혹적인 성격으로 생긴 각종 루머 등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떡밥'들을 던져놓은 상태. 황시목은 어떤 사연을 지닌 인물인지, 왜 그가 그토록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 됐는지 등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 4회 동안 이미 압도적인 분위기와 아우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 조승우가 드라마 곳곳 숨겨진 미스터리한 상황들을 어떤 연기 내공으로 완벽히 표현해낼지 궁금증과 기대치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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