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 칸 초청 '불한당' 감독 '막말 논란'..영화 흥행에 악재
영화 '불한당'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엔 악재나 다름없다.
변성현 감독이 최근 트위터에 올렸던 멘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변 감독은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 등의 글을 올렸다. 특정 지역을 '엉덩이 큰 여자 친구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는 글을 재공유하며 공감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일베에서 '홍어'를 지역 감정을 조장할 때 쓰는 표현이고, 여성 비하 발언 등을 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를 두고 변 감독의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18일 '아무 생각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SNS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 생각해 썼던 말들이 많은 분에게 피해를 입혔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염치없지만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니라 수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변 감독의 사과에도 관객들은 제대로 뿔이 났다. 감독은 스스로 저지른 일이라 누굴 탓하기도 힘들다. 이번 논란이 흥행세까지 막을 분위기다. 영화 보이콧을 하겠다는 움직임까지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평점 테러가 시작됐다. 개봉 첫 주 흥행세를 타기 시작했고,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한 '불한당'에 때 아닌 악재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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