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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고소영, "10년 전 결혼·출산 강박증 시달려"

고수진 기자 입력 2017. 05. 15. 15:00 수정 2017. 05.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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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년만에 현장을 찾았다.

-10년이 지난 만큼 어느덧 40대다.

"요즘은 워낙 자기 인생을 즐기는 시대인 것 같다. 지금 같은 시대 분위기라면 아마도 결혼, 출산에 대한 강박증은 덜 했을 것 같다. 당시엔 뭐가 그렇게 우울하고 걱정이 많았는지, 그때 꼭 결혼을 해야할 것만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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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고수진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남편도 드라마를 봤기 때문에 나와 안타까운 마음은 같았다. 하지만 열심히 했으니 됐다고, 10년만에 이렇게 복귀를 순조롭게 했다는거에 의미를 두자고 하더라. 빨리 다른 작품 또 하라고 응원해줬다. 시어머니는 왜 이렇게 통통하게 나오냐고 지적하셨다.(웃음)"

-10년만에 현장을 찾았다.

"우리 때는 배우들이 스스로를 많이 가리고 내숭 떨고, 어찌 보면 가식적으로 보여지는게 당연한 시대였다. 회사에서도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교육 시킬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 배우들 보면 자유롭게 SNS에 일상을 공유하고, 소신껏 말하더라. 그런 면에서 난 좀 시대를 앞서간 것 같다. 옛날에도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았다.(웃음) 또 처녀였을 때는 현장에서 도도하고 구는 여배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동네 아줌마다. 대기 시간에 다른 사람 촬영장 구경도 가고, 수다도 떨고 아줌마스러워진 것 같다."

[인터뷰②] 고소영, 10년 전 결혼·출산 강박증 시달려

-10년이 지난 만큼 어느덧 40대다.

"일하면서 나이 얘기를 엄청 많이 들었다. 나름 젊게 살았는데 내가 늙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연예계가 나이든 걸 죄처럼 여기는게 있는 것 같다. 특히 성준과의 로맨스와 관련해 나이차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더라. 솔직히 성준이 약간 애늙은이 같아서 세대차를 못 느꼈다. 취향도 비슷했다. 자꾸 숫자로 나이를 거론하니까 멜로가 어색해질 정도였다."

-세월을 되돌린다고 해도 그때과 같은 선택을 할건가?

"요즘은 워낙 자기 인생을 즐기는 시대인 것 같다. 지금 같은 시대 분위기라면 아마도 결혼, 출산에 대한 강박증은 덜 했을 것 같다. 당시엔 뭐가 그렇게 우울하고 걱정이 많았는지, 그때 꼭 결혼을 해야할 것만 같더라."

-오랜 시간을 육아에 전념했다. 극성 엄마인가?

"'엄마 생각'이라는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강박증이 생겼다. 밖에 나가서 밥 한끼를 먹어도 단 한순간도 마음 편하게 보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는 대세를 따르기 보단 소신껏 키우는 편이다.선행학습을 안한다고 할 수 없지만, 8시 30분부터 집안 불을 다 끄고 재운다. 공부는 적당히 하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완벽한 아내'의 아쉬움을 달랠만한 차기작이 기대된다.

"'완벽한 아내'를 촬영하면서도 계속 차기작을 봤다. 아직은 딱히 없다. 다만 이번 작품처럼 여자 얘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여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작은 영화도 좋다. 그래서 작품을 볼 때 여자에 대한 글을 잘 쓰는 작가, 여자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작가 위주로 보게 된다."

사진 제공=킹엔터테인먼트

고수진 기자 sujing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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