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일간스포츠

[초점IS]결혼·출산에도 축복 못 받는 문희준·소율

김진석 입력 2017. 05. 14. 14:25 수정 2017. 05. 14. 15:44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일간스포츠 김진석]
축복 받아 마땅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문희준(39)·소율(26) 부부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 2월 결혼 후 3개월만에 가진 아이다.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아도 모자라지만 주변인 아니 팬들에게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 하고 있다. 이는 결혼 과정부터 출산까지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희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사실을 전했다. 그때까진 분위기가 좋았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언론 보도가 아닌 팬들에게 먼저 결혼 사실을 알리고 싶어한다. 길게는 수십년을 사랑해준 사람들이기에 결혼 소식을 다른 경로가 아닌 직접 전하고 싶은 것. 지성·이보영 기태영·유진 부부 등이 그랬다. 문희준도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다'고 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지난해 H.O.T 데뷔 20주년이라는 명목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스탠딩이었고 600여명을 수용하는 비교적 작은 곳에서 20회나 열렸다. 티켓값은 무려 13만원이 넘었다. 여기까지도 팬들은 이해했다. 일부에서는 '팬들을 ATM으로 생각한 거 아니냐'고 했지만 팬들은 데뷔 20주년면서 결혼을 앞둔 '자신의 스타' 공연이니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오빠의 공연장'에는 예비 신부 소율이 떡 하니 있었다. 예비신부가 관람하니 누가 뭐라고 하지 않지만 소율의 태도가 애매했다. 소율 혼자만을 위한 프러포즈 콘서트가 아닌 팬들을 위한 공연인걸 몰랐을리 없고 그렇다면 조용히 즐기는게 매너. 소율은 콘서트장에서 일행들과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해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월 결혼을 이틀 앞둔 시점, 문희준은 소율이 자신의 팬들에게 욕 먹는게 싫었던지 "축하해주는 팬들도 있고 속상해하고 있는 팬들도 있는 상황이다. 어떤 게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똑같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둘이 아닌 팬들과 소통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리고 두 달 뒤. 결혼 발표 당시 연애는 커녕 애정 낌새가 전혀 없었기에 모두들 혼전임신을 의심했다. 그때마다 문희준 소속사 측은 '절대 아니다'고 펄쩍 뛰었고 소율 측도 '크레용팝 활동 중단은 공황장애가 아닌 임신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득바득 아니라고 했지만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결혼식을 올리고 딱 세 달이 지나서였다. 20년을 사랑해 온 팬들도 이제는 등을 돌리고 있다. 어차피 세상에 알려질 걸 왜 그렇게 잡아 떼 우스운 사람이 됐냐는게 요점이다.

문희준은 결혼부터 출산까지 '대국민 사기'라는 이미지로 몰리자 자신의 라디오에서 "아빠의 마음이 무겁다. 억울해서 한 말씀 드린다면 (혼전임신설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고 매우 억울해했다.

그렇게 소속사서 나서서 '임신 아니다'고 했을 때 정작 본인은 팬카페에 '사실 임신이 맞다'는 글 하나 왜 남기지 않았을까.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https://isplus.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투표

    이 시각 추천뉴스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