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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서현진, 걸그룹에서 최우수 여우로

김윤지 입력 2017. 05. 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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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만큼 시청자가 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처음 느껴봤어요."

배우 서현진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이처럼 말했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 종영 간담회에서 과거 슬럼프에 대해 "극복하지 않고, 그냥 버텼다"면서 "달리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용기가 없어서 시간이 가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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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제가 사랑하는 만큼 시청자가 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처음 느껴봤어요.”

배우 서현진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이처럼 말했다. 눈물 어린 수상 소감에 시상자인 김혜수도 눈물을 보였다.

‘또 오해영’ 속 오해영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혼 전날 약혼자에게 파혼을 당했고, 이사한 집은 이웃집과 문 하나로 연결돼 있었다. 이웃집 남자는 동창인 동명이인을 사랑했었고, 알고 보니 그 남자는 파혼의 주범이었다. 흔한 사랑도, 결혼도 오해영에겐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이는 일부분 서현진의 개인사를 연상시켰다. 그 또한 연예계의 험난함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서현진은 2001년 4인조 걸그룹 밀크 멤버로 데뷔했다. 당시 서현진은 고운 음색과 청순한 이미지로 주목 받았다. 그룹은 2003년 돌연 해체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해온 한국무용을 포기한 그였기에 상실감은 더 컸다.

그는 2006년 배우로 전향했다. MBC ‘신들의 만찬’(2012), ‘오자룡이 간다’(2012), ‘제왕의 딸 수백향’(2013), ‘식샤를 합시다2’(2015) 등에 출연했다. 연기력은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대표작은 없었다. 스스로 직업란에 ‘배우’라고 쓰기 시작한 것도 2015년부터다. 그만큼 연예계 생활에 불안함을 느꼈다.

그 과정에서 극중 오해영처럼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에 빠지기도 했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 종영 간담회에서 과거 슬럼프에 대해 “극복하지 않고, 그냥 버텼다”면서 “달리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용기가 없어서 시간이 가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렇게 대표작 ‘또 오해영’을 만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이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까지 연이어 흥행 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불렸다. ‘또 오해영’ 종영 직후에는 상대 배우 에릭과 열애설이 불거지는 등 유명세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수상 소감으로 “이 드라마로 지난해 정말 별 일이 다 있었다. 굉장히 롤러코스터 탄 것 같다”고 말한 이유였다.

‘대기만성형 배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서현진을 표현하는 수식어다. 극중 캐릭터 오해영처럼 그 역시 이제 ‘꽃길’만 남았다.

김윤지 (ja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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