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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복의 보아 향한 외모평가, '여혐' 논란 낳은 이유

이기은 기자 입력 2017. 04. 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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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일까.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 장문복이 심사위원이자 가수 보아에게 반격한 것일까.

그러나 이날 장문복은 보아가 자신의 실력을 심사위원으로서 평가한 것에 대해 반격(?)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요지는 보아의 성별이 '여자'였기에 장문복의 외모 평가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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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복 보아 프로듀스101 시즌2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정말일까.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 장문복이 심사위원이자 가수 보아에게 반격한 것일까. 장문복의 보아를 향한 외모 발언이 뜻하지 않은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보아는 국민 프로듀서, 즉 연습생들의 일장일단을 평가하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냉철한 면모와 전문성을 과시했다.

보아는 초등학생 13살 시절 가요계에 데뷔해 굳건한 솔로로 자리매김했으며, 일본 활동에서 대성공하며 오늘날 한류스타로 거듭난 케이팝(K-pop) 가수들의 뿌리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의 일본 활동은 현재 아이돌들이 수월하게 해외 활동을 펼치는 발판으로 기능했다.

그런 보아의 오랜 경력과 실력은 사실상 아이돌들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대선배’로 존경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날 장문복은 보아가 자신의 실력을 심사위원으로서 평가한 것에 대해 반격(?)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예쁜 얼굴을 하시고서 '평가는 냉정하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며 보아를 향한 자신의 속내를 여과 없이 피력했다.

장문복의 속내를 표출하도록 유도한 제작진의 프로그램 흥미 위주 편집과 자극적인 인터뷰 방식을 문제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보다 누리꾼들은 장문복의 이러한 속내 발언이 자칫 ‘여혐’(여자 혐오)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요지는 보아의 성별이 '여자'였기에 장문복의 외모 평가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애용하는 누리꾼들은 장문복의 이러한 발언이 심사위원 아닌, '여자'를 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입장 바꿔서 심사위원이 아이돌 업계의 남자 대선배였다면, 장문복이 손 쉽게 그의 얼굴을 평가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즉 장문복의 발언에는, 선배 가수의 ‘예쁘고 젊은 여성의 외모’를 들먹임으로써 교묘하게 보아의 엄청난 경력과 실력과 전문성을 지우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자 연습생이 남자 대선배 아이돌의 외모를 언급하며 ‘잘 생긴 분이 평가는 냉정하다’고 말했을 경우, 지금 그 여자 연습생은 남자들에게 혹독한 뭇매를 맞았을 것이라는 상황을 예상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에 따라 장문복의 보아를 향한 외모 언급은 장문복이 오로지 남자이기에 가능했으며, 이러한 상황 자체가 현실 세계의 남자들의 우위 권력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등장했다. 이들은 “굳이 예쁜 얼굴을 언급하면서 보아의 전문성을 지워버리게끔 의도한 것까진 아니라고 본다. 그냥 보아 선배가 예쁘다고 칭찬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냐”며 반박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현재 온라인상과 오프라인상에서 남자가 여자를 이유 없이 깎아내리고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현상, 치정극을 벌이는 돌발적인 폭력사태 등과 관련해 충분히 가치 있는 논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면서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입장을 반추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 한 쪽이 폭력이 한 쪽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자성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장문복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 K'에 출연해 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된 참가자다. 해당 참가자의 인지도, ‘시즌1’을 잇는 남자판이라는 특성을 통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듀스 101 시즌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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