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6년史] "이젠 어엿한 가수"..꿈★은 이루어진다

입력 2017. 4.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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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K팝스타'가 지난 9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6 '라스트 찬스'까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수많은 참가자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때론 재미를, 때론 감동을 선사했다.  

햇수로 7년을 이어온 만큼  'K팝스타'를 통해 가수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닌 진짜 가수의 꿈을 이룬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당시에 누구는 어색한 모습으로, 또 누군가는 첫 등장부터 폭발하는 끼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참가자들. 이젠 어엿한 '가수' 타이틀을 달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K팝스타' 출신 스타들을 짚어봤다. 

◆ '여성파워' 박지민·이하이·백아연...그리고 이승훈 

'K팝스타' 시즌 1은 여자 참가들의 파워가 상당했다. 특히 TOP3에 이름을 올린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당시 15세였던 박지민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3명의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그 힘은 마지막 우승으로까지 이어졌다. 통통하고 앳된 모습으로 등장했던 이하이는 노래가 시작되자 180도 돌변하는 반전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백아연은 특유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사랑을 받았다.

'K팝스타' 이후 박지민과 백아연은 JPY로 들어가 현재는 각각 피프틴앤드(15&)의 멤버로, 또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이하이는 YG에 몸을 담고 '1,2,3,4' '로즈(rose)' 등의 노래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비록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센스 넘치는 랩과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춤실력 등으로 YG 양현석의 눈에 띄어 'K팝스타' 이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위너의 멤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매력있어~ 내가 반하겠어~' 악동뮤지션

개성 넘치는 외모는 물론이고 음악적 색깔까지 뚜렷했던 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이들의 등장은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제까지 어디에서도 본적없는 묘한 매력으로 3명의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던 악동뮤지션은 오디션 중에 이미 직접 작사작곡을 한 '매력있어' '다리 꼬지마' 등의 노래로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비슷비슷한 노래들 사이에서 통통튀는 가사와 귀에 쏙 박히는 리듬을 가진 악동뮤지션의 노래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에 이들은 'K팝스타' 시즌2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고 지난 2014년 1집 앨범 '플레이(PLAY)'로 본격 데뷔해 현재까지 악동뮤지션만의 독특한 색깔을 잃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방송에서 '현실 남매'의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 '귀호강' 권진아·이진아·정승환·샘 김

'K팝스타' 시즌3과 시즌4에서는 퍼포먼스보다는 권진아, 샘 김, 이진아, 정승환 등 보컬라인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권진아는 프라이머리의 '씨스루', 샘김은 라디의 '아임 인 러브', 이진아는 자신의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 정승환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등 각각 시청자 뇌리에 남을만한 역대급 무대들을 탄생시키며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K팝스타' 이후 이들은 유희열, 루시드폴, 정재형,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 등 뮤지션들이 대거 소속 돼있는 안테나 뮤직으로 향했고, 현재 음반활동은 물론이고 각종 예능 및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면서 가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 '완전체 아이돌 탄생 예감' 보이프렌드

'K팝스타' 마지막 시즌인 '라스트 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를 꼽으라면 단연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다. 이제 고작 11세밖에 되지 않은 이들은 방송을 통해서 어마어마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끼를 보여줬던 이들이지만 어디까지 성장할지 마지막이 궁금할 정도로 매 무대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고, 마지막 최종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특히 보이프렌드의 박현진과 김종섭의 경우 춤, 노래, 랩 등 어디에서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었던 친구들이었기에 이같은 모습들이 더욱 놀라웠다. 알려주면 알려주는대로, 때로는 그 이상을 흡수해버리고 나날이 향상되어가는 노래와 춤 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고난 센스가 돋보이는 자작랩까지 이미 모든 것을 갖춘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에 생방송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여유로움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제 고작 11세라는 사실이 무서운 '괴물' 박현진과 김종섭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K팝을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nara77@xportsnews.com / 사진 = YG, JYP, 안테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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