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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몰카에 스킨십에..' 걸그룹, 화도 못내는 극한직업

뉴스엔 입력 2017. 04. 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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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을 괜히 극한직업이라 하는 것이 아니다.

한 걸그룹은 무대 내내 노골적인 카메라 앵글에 불쾌해 하다 무대를 끝마치고 이 팬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주의를 줘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걸그룹 멤버들은 카메라나 스킨십 모두 '팬이기 때문에, 팬심이기 때문에'로 포장돼 있어 불쾌함을 표할 수도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웃으며 받아줘야 한다는 강요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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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걸그룹을 괜히 극한직업이라 하는 것이 아니다. 빡빡한 스케줄, 힘든 다이어트, 계속되는 연습 등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직업이지만 팬심을 무기로 이들을 괴롭히는 극성 팬들은 정신적으로도 힘들게 한다.

여자친구 예린은 최근 안경 몰카를 착용한 채 팬사인회에 온 남성 팬을 잡아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촬영이 가능한 팬사인회였으나 이 남성 팬은 보다 가까이서 찍은 밀착 영상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안경을 쓰는 위장술을 선보였다.

예린은 이를 눈치채고 "안경 벗은 모습이 보고 싶다"며 남성팬의 안경을 벗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안경을 이리저리 봐 카메라를 확인했다. 예린은 침착하고 정중하게 대응했고 그를 기다리던 다음 팬에게 다시 상냥하게 사인을 이어갔다.

노출 의상을 입고 있었던 것도, 촬영이 금지됐던 팬사인회도 아니었으나 사인을 받으며 밀착 영상을 찍기 위해 착용한 몰카 안경은 불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예린은 이 팬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 조용히 "이거 보통 안경 아니죠?"라고 물어본 후 매니저에게 살짝 언질을 줬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침착하게 대응한 예린의 표정이 '생글생글' 하지 않았다며 과잉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극히 일부의 비판이었고 대다수의 네티즌들에게 오히려 이런 의견들이 비판을 받았지만 몰카에 찍히고도 웃지 않아 지적을 받는다는건 납득하기 어려운 반응이다.

예린 뿐이 아니다. 많은 걸그룹들이 카메라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것이 걸그룹의 일상이지만 도가 지나친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곤 한다.

무대에 빠짝 붙어 노골적으로 밑에서 치맛 속을 찍는 일은 다반사다. 아무리 치맛속에 속바지를 입고 있어도 기분이 좋을리 없다. 한 걸그룹은 무대 내내 노골적인 카메라 앵글에 불쾌해 하다 무대를 끝마치고 이 팬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주의를 줘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팬사인회나 하이터치회 등에서는 종종 스킨십이 논란이 되곤 한다. 애정이 넘치는 팬심을 표현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얼굴을 만지거나 과한 포옹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걸그룹 멤버들은 카메라나 스킨십 모두 '팬이기 때문에, 팬심이기 때문에'로 포장돼 있어 불쾌함을 표할 수도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웃으며 받아줘야 한다는 강요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여야 스타가 될 자격이 있다거나 그런 환상을 파는 직업이니 감당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남성그룹 멤버들도 같은 상황에 봉착하곤 한다. 일명 '사생'이라 불리는 극성 팬들은 스토커 수준으로 이들을 괴롭히는 잘못된 사랑법을 보여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스타도 사람이다. 자신이 당했을 때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스타도 충분히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잊고 '스타니까 감당해야 한다'는 건 그들에게 너무 과한 요구 아닐까. 범죄는 팬심이 될 수 없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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