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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음원차트 개편, 이럴거면 왜 했죠

입력 2017. 03. 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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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 공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반영하지 않고 익일 오후 1시 차트에 반영된다'는 골자의 음원차트 개편안이 발동된 지 일주일이 됐다.

차트 진입을 위해 각 아이돌 소속사는 정오 혹은 오후 6시에 음원을 발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트가 요동치니 '음원발표 시간 때문'이라며 자정 음원은 차트 순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것도 세계 어디에서도 시행되지 않는 '자정음원, 익일 차트에 반영'이라는 개편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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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음원차트 개편, 괜찮은 것 맞아요?"

'자정에 공개된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반영하지 않고 익일 오후 1시 차트에 반영된다'는 골자의 음원차트 개편안이 발동된 지 일주일이 됐다. 차트 진입을 위해 각 아이돌 소속사는 정오 혹은 오후 6시에 음원을 발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음원사이트들이 밝힌 개편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이돌 팬덤이 스트리밍을 하며 '차트 줄세우기'가 빈번히 이뤄지고, 이로 인한 극심한 차트 변동이 일정하고 다양한 음악장르 소비를 방해하기 때문.

그렇다면 질문은 두 가지로 나뉜다. 음원차트 변동이 막아졌느냐, 또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비하도록 차트가 변했는가.

음원차트 변동 여부를 살펴보자. 6일 신곡을 발표한 비투비는 7일 0시 이후 타이틀곡 '무브'와 수록곡 네곡을 실시간 차트 TOP10에 진입시켰다. 비투비의 이전 활동곡 '기도'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 순위는 7일 오전 출근시간 전까지 유지됐다.

또 개편 이후에도 차트 상위권 곡들은 여전히 큰 변동 없다. 대중이 차트를 이용하는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도 트와이스, 태연 등의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모두 자정 공개 당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결과다.

그럼 차트 개편으로 다양한 음악장르 소비가 가능해졌을까. 이마저도 그렇지 않다. 일례로 지난 달 러블리즈의 신곡 발표 당시, 이들의 진입 순위는 20위였다. 순위를 알 수 있었던 건, 19위 다음에 바로 21위가 랭크되며 20위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그저 팬덤이 큰 가수의 순위만 지워질 뿐, 상대적으로 빛을 못 받는 나머지 곡의 순위가 올라오는 게 아니란 뜻이다. 어딜 봐도 어설프다. 이런 개편으로 종전의 문제가 해소됐다고 본다면 큰 오산이다.

아이돌 팬덤의 스트리밍이 과연 불공정한 움직임일까. 진짜 불공정한 건 과거 음원사이트 추천제도와 현재도 시행 중인 '5분 차트' 아닌가. 5분마다 순위를 알려주며 아이돌 팬덤의 기형적 경쟁을 부추기고, 이로 인해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이로 인해 차트가 요동치니 '음원발표 시간 때문'이라며 자정 음원은 차트 순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헛웃음이 나오는 처사다.

애초에 공정한 차트가 없는데, 어떻게 순위가 공정해질 수 있나. 그것도 세계 어디에서도 시행되지 않는 '자정음원, 익일 차트에 반영'이라는 개편안으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그 중요도를 모르는 처사다. 부끄러운 차트 개편, 이럴거면 왜 했나 싶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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