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험한 친정엄마, 반성이 필요합니다[종합]

김영록 입력 2017. 1. 10. 00:36 수정 2017. 1. 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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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험한 친정엄마, 딸 육아법 따라주세요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안녕하세요' 딸과 육아법 문제로 충돌하는 친정엄마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9일 KBS '안녕하세요'에는 "친정엄마와의 육아법 갈등이 심하다"라는 고민을 털어놓는 딸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등장한 딸은 "먹이면 안되는 걸 어머니가 자꾸 먹인다"면서 "모유 수유도 끊으려고 노력중인데 친정 엄마 때문에 다 헛수고"라고 호소했다. 첫 아이다보니 육아 공부를 해가면서 위생적이고 영양가 있게 먹이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자꾸 막무가내로 뭔가 먹인다는 것.

알고 보니 주인공의 친정 엄마는 생크림 케이크, 공깃밥 등을 아이에게 먹이는가 하면, 모유도 계속 먹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자신은 모유 수유를 3년간 했다는 것.

하지만 친정 엄마는 "요즘 엄마들은 유별나다. 너무 이론만 앞세우고, 과잉보호를 한다. 놀이방 갈때까지 먹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밖에 나갔다오면 손을 씻게 하고, 옷을 갈아입게 한 뒤에야 아이를 만지게 하는 것도 불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아이가 빨리 무대에 적응했으면 좋겠다. 좀더 크면 음악학원부터 보내고 싶다"며 아이를 자꾸 높은 탁자 같은 곳에 올려놓는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남편도 "첫 아이라 육아공부를 하면서 천천히 키우는데, 이해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젖병도 소독기에 넣어서 하는데, 장모님은 드시던 수저를 바로 아이에게 먹을 걸 주신다"며 "차마 대놓고는 말 못하고, 집에 와서 조용히 아내에게 말한다"고 답했다.

딸은 어머니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자 "이제 더이상 집에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어머니한테 아이를 맡길 수가 없다"며 "엄마는 자기 말만 하신다.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육아 좀 안전하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알고보니 주인공의 어머니는 최근 간암을 앓았지만, 남동생이 간을 이식해준 덕분에 살아났다는 것.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은 당장 해야하는 성향이 있었던 것.

결국 친정 엄마와 딸의 사연은 엄마가 "네가 뭘 걱정하는지 안다. 네 생각대로 아무거나 먹이지 않을 테니 집에 자주 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엄마와 딸의 육아법 충돌 사연은 130표를 받았다.

두번째 사연은 신출귀몰 일주일에 5일씩 외박하는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사연이었다. 엄마는 "아들 얼굴 보기가 힘들다. 소리 없이 슥 들어와서 어느새 귀신처럼 사라진다. 좀처럼 집에 있지 않는다. 얼굴을 보질 못하니 말을 할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대체 나가서 뭘 하냐'는 말에 어머니는 "저도 그게 궁금해서 나왔다"고 답했다. 이에 아들은 "클럽 갈 때도 있고, 여자친구 만날 때도 있고, 술 마시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아들은 제법 술을 잘 마실 뿐 아니라, 클럽도 자주 다닌다는 것. 어머니는 "아들이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변했다"며 좌절 모드로 돌입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나에 대한 관심을 좀 줄여주셨으면 좋겠다. 놀고 있으면 매번 전화가 온다"면서 "저도 남잔데 친구들은 저한테 마마보이라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무려 16살 차이나는 여동생은 의외로 오빠와 친했다. 오빠가 자주 데리고 놀기도 하고, 드나드는 오빠와 자주 인사하고 산다는 것. 심지어 오빠의 귀가일지를 쓰는가 하면, 오빠의 여자친구와도 만난 적이 있다는 것.

엄마는 "애가 군대 다녀온지 얼마 안됐다. 이제 조금 있으면 대학에 복학하니까 또 헤어져야한다"면서 "앞으로 취직도 하고 결혼하면 이제 같이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같은 어머니와 아들의 고민에 대해 대부분의 청중들은 공감하지 못했다. '얼굴 보기 힘든 아들'의 사연은 70표에 그쳤다.

세번째 출연자는 16년째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는 언니와 동생의 사연이었다. 동생은 "언니가 16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언니는 자기는 다이어트 중이니 나한테 대신 먹게 하고 대리만족을 느낀다. 토할 때까지 먹어야한다"면서 "언니의 다이어트에 같이 따라다녀야한다. 새벽부터 불꽃 같은 요가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때 10kg, 20kg까지 빼기도 하지만 곧바로 폭식해 다시 살이 찐다는 것. 현재 체중이 83kg에 달한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9시간까지 먹은 적도 있다는 식욕이 모두를 당황시켰다.

알고보니 언니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다이어트 압박에 시달리느라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게다가 사귀던 남자가 "너 살찌니까 여자로 안보인다"며 상처를 주고 헤어진 일도 있었다. 그 결과 언니에겐 인생의 관심사가 먹는 것과 다이어트밖에 남지 않게 된 것.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먹는 쪽에 집중됐다는 설명이었다.

MC들은 "자존감을 좀 회복했으면 좋겠다. 살찐 것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는 잊어버려라. 아버지가 강요한 인생 대신 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세번째 사연은 총 88표를 받았다. '위험한 엄마' 사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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