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촬영 병행하며 대학원 과 수석 졸업, 상장 보고 눈물"(인터뷰)

뉴스엔 2016. 11. 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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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방송인 오정연에게 2016년은 더없이 의미있는 한 해였다. 생전 해보지 않았던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학업도 게을리지 않으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

오정연은 11월 21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에 대해 "굉장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다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유익하고 따뜻한 드라마라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일일드라마라 미니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흡이 길었고 체력적인 부담도 상당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 출연을 결정한 건 단연 좋은 시나리오와 좋은 배우들, 제작진 때문이었다.

오정연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굉장히 마음에 들어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드라마의 호흡이 길면 시청률 압박 때문에 중반부에 자극적인 소재를 차용한다거나 스토리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MBC드라마국 쪽에서도, 제작진 분들도, 배우들도 우린 계속 처음의 이야기를 유지하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직장 문제, 여성혐오 문제, 김영란법 등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다룬 작품이었어요. 시청자분들 중 아이분들도 많았어요. 아이들도 보는 드라마이니까 더욱 건전하고 건강한 소재, 스토리를 다루고자 했다. 신선한 시도였다고 자평해요. 일일드라마에는 막장 소재가 많이 등장하는 게 사실인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초반에 갈등 소재가 등장했지만 그걸 후반까지 끌고나가지 않고 중반에 그런 비밀들이 풀렸어요. 중반에 풀리면 궁금증이 풀려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초기 기획 그대로 육아의 실태를 보여주고 가사를 분담한다는 걸 주입하는 게 아니라 일상의 스토리로 다루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모아졌어요. 끝까지 그렇게 했다는 게 배우 입장에서도 정말 뿌듯해요."

프리랜서 2년차로서 느끼는 점, 근황도 허심탄회 전했다. 오정연은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약 10년간 미모와 실력을 갖춘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지난해 2월 사직했다. 이후 SM C&C와 계약을 체결, 프리랜서로서 MBN '엄지의 제왕' 등에서 MC를 맡고 각종 인기 예능,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오정연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방송을 전공하다 프리랜서 전향 후 연극영화학 전공으로 전과를 했다.

"사실 올해의 목표는 드라마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었어요. 또 제가 맡고 있는 '엄지의 제왕'이란 프로그램에서 MC로서 좀 더 역량을 발휘하는 게 목표였죠. 스스로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후회는 없는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드라마 촬영을 하며 학교까지 같이 다닐 때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때도 있었어요. 좀 자랑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뻤어요.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바쁘긴 했지만 출석도 다 하려고 했고 학업에도 열심히 임했어요. 졸업할 때 보니까 과 수석을 했더라고요. 상장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그런 한 해였어요. 무엇보다도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게 큰 의미예요."

프리 활동을 하며 큰 힘이 되는 존재로는 KBS 아나운서 동기 출신 전현무를 꼽았다. 전현무는 지난 9월 '워킹맘 육아대디' 촬영장을 방문, 오정연을 응원하기 위해 오로나민씨 춤을 춰주는 등 남다른 동기애를 보여준 바 있다.

"새벽에 자기 녹화를 마치고 드라마 촬영장에 와줬어요. 정말 고마웠죠. 제가 프리 선언을 했을 때 '웰컴투 정글'이라는 문자를 보내준 친구예요. 그 문자를 시작으로 제가 출연한 방송 모니터를 꾸준히 해줘요. 사실 자기도 바쁠텐데 친구의 방송을 봐주고 코멘트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되게 고마운 일이에요. 그렇다고 정말 세세하게 코멘트를 해주는 건 아니고요. '이제 네가 알아서 잘하니까'라고 응원을 해줄 때도 있었고, 제가 나온 드라마를 보며 '너 무섭더라고'라고 말을 해준 적도 있었어요. 그런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짜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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