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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 정다빈 "'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빠 여동생 됐어요"

입력 2016.09.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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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빈'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란 뜻이에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열일곱 살 여배우 정다빈과 4개월 만에 다시 인터뷰로 만났다. 그 사이 자못 한 뼘은 자란 인상이다.

많은 일이 있었다. MBC '옥중화'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고, '아이스크림 소녀'가 이토록 예쁘게 '폭풍성장' 했다며 관심이 쏟아졌다.

각종 예능에 SBS '인기가요' 특별 MC, 야구장 시구, SBS '엽기적인 그녀' 촬영까지 스케줄도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배우 고수도 정다빈을 보고 "또 컸네?" 하며 웃었다.

"'엽기적인 그녀'에선 견우(주원)의 여동생 견희 역이에요. 잘생긴 남자, 부잣집 도련님 좋아하는, '옥중화'랑 정반대 성격이거든요. 감독님이 '평소에도 높은 톤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라'고 하셔서 노력 중인데, 힘들긴 하지만 어려워도 재미있어요. 헤헤."

뭐든지 잘 소화하는 나이인지라 마냥 해맑다. "포털 사이트에 제 기사가 나오는 걸 보면 너무 신기해요. 저한테도 관심이 있으시구나 하고요."

갑자기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과 높아지는 인기에 들뜰 법도 했지만, 또래 여고생처럼 '헤헤' 하는 천진한 웃음소리만큼 고운 심성도 변함없이 그대로다.

"저도 친해지면 활발하게 말하고 그러긴 해요"라고는 하지만 도무지 누군가를 시기할 줄도 모를 목소리다. "제가 '국민여동생'이요? 아니요, 전 아니에요. 제가 무슨요. '국민여동생'은 아이유 언니예요."

가장 기억 남는 팬을 묻자 가장 미안했던 팬을 얘기한다. 정다빈의 학교 졸업식 날 선물을 주려고 지방에서 올라온 팬이었다.

"전 오신 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았어요. 멀리서 기차 타고 오셨다가 말은 못 걸고 부끄러워서 그냥 가신 거래요. 선물은 안 주셔도 괜찮지만…. 말씀도 못 나누고 그냥 돌아가시게 한 게 너무 미안했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얘기라도 했을 텐데."

팬들이 SNS로 메시지를 보내면 일일이 확인하고 가끔 답장도 보낸다고 한다. "'힘내요' 하는 글이나 '감기 걸리지 말라'며 편지도 써서 보내주시거든요. 읽을 때마다 정말 감사해요." 댓글도 일일이 읽어본다는데 "악플은 봐도 기분 상하지 않으려고요" 한다.

"성격이 그냥 욕먹고 조금 뚱해 있다가 다시 기분 좋아지는 스타일이거든요. 딱히 담아두고 그러진 않아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까지 언급하시면서 그럴 때는 속상해요. 저만 욕하면 되는데 부모님까지 욕하시니까 마음이 안 좋아요."

'예쁘다'는 말보다 '연기 잘한다'는 말이 훨씬 기쁘다는 마음 예쁜 열일곱 여배우다.

지난 5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코디 체스넛, 토리 켈리, 트로이 시반 등의 음악을 선곡해 베테랑 DJ 배철수가 "음악을 많이 듣나 보다"고 놀란 적 있다.

"요즘은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자주 들어요."

4개월 전 "사춘기는 지났나요?" 묻자 정다빈이 "음, 지난 것 같아요" 한 게 떠올랐다.

"전 사춘기 때 엄마, 아빠랑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고, 친구들이랑 정말 많이 놀았어요. 수다 떨면서요.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학교 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정신 건강에 좋은 거래요. 헤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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