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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인터뷰①] '바벨250' PD "이기우 논란? 앞 내용 편집돼서"

2016. 8.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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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7개국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 각자 문화가 다르니 표현방식이 다를 수 밖에요. 각자 통역이 옆에 있어서 방송 모니터도 함께 하고 있어요."

케이블채널 tvN '바벨250'은 글로벌 공통어 제작 프로젝트를 표방, 7개의 각기 다른 언어를 쓰는 7개국의 남녀가 모두가 통할 '말'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기우(한국), 마테우스(브라질), 안젤리나(러시아), 타논(태국), 미셸(베네수엘라), 니콜라(프랑스), 천린(중국) 등 7명이 출연한다.

이기우를 제외하고는 시청자들에게 낯선 외국인들이지만 프랑스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니콜라, SNS 미녀스타 안젤리나, 브라질 삼바킹 마테우스, 미스 베네수엘라 미셸 등 이미 각국에서 유명한 이들이 모였다.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 탄생에 첫 방송 후기도 다양했다. 이원형 PD는 지난달 11일 첫 방송이 나간 뒤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일단 언론 관계자 분들이 좋게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좋았어요. 그런데 이기우 씨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실 줄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이 전에 예능을 해봤던 사람도 아니고 '바벨250'에서 MC로서의 역할을 준 것도 아닌데 7명 중 시청자 분들과 가장 친근한 사람이니까 리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매번 리더를 뽑는 형식이에요."

앞선 방송에서 이기우는 다른 출연자들과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브라질 대표 마테우스에게 "마테우스, 네가 내"라고 말했다. 이에 마테우스의 굳은 표정이 나왔고 외국의 더치페이 문화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방송에 나와있는 것만 본다면 이기우가 독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일 수 있었다.

"생활비를 각자 멤버들에게 일주일치를 줘요. 그런데 마테우스가 정말로 돈을 잘 안쓰더라고요. 첫 날 편집된 건데, 이기우와 안젤리나가 자기들의 용돈으로 전체가 먹을 음식들을 사와요. 각자의 문화 차이인 것 같은데 마테우스를 워낙 돈을 안 썼어요. 중국집에서는 장난도 칠 겸 짜장면 값을 마테우스에게 내라고 했는데 그 앞에 내용이 편집돼 나가지 않아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아요. 그런 뒤에 안젤리나, 이기우가 또 본인 용돈으로 장을 봤어요."

'바벨250'은 비슷한 또래의 각자 외국인들이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생활, 한 번 녹화로 4박 5일 정도를 있으니 자연스럽게 글로벌 친구가 됐다. 노트에 쓰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이제는 바벨어를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단어에서 문장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또 태국 1조부자 타논은 '타일랜드'라고 적힌 옷을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친분을 다지기도 하고 삼바킹 마테우스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멤버들에게 삼바를 알려주기도 한다.

"현재 안젤리나는 한국에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한국말도 배워서, 앞으로 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미셸도 한국에 있는데 이제 곧 이탈리아에 갈 거라고 했어요. 타논은 워낙 비즈니스맨이니까 한국을 많이 다녀가는 것 같아요."

태국 1조부자 타논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첫 날 리더가 됐다. 이원형 PD는 "타논은 디스커버리 채널 서바이벌 베어그릴스를 정독했다고 하더라"라며 '바벨250'이 뱀도 잡고 칡을 캐먹는 등의 프로그램이라 생각하고 100% 대비자세를 보이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타논이 닭을 잡는 장면에서 편집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지적도 하셨는데, 타논에게 미안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타논은 '괜찮다'라면서 시청률을 걱정하더라고요.(웃음) 한 분야에서 이룬 사람들을 보면 뭔가 특별한 것 같아요. 타논은 즉흥적으로 뭔가를 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 그 전에도 치밀하게 뭘 해야할지 아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바벨250' 이원형 PD. 사진 = tvN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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