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캡처] '응팔'의 불친절, 류준열이 실종된 마지막회
입력 2016. 01. 16. 22:04 수정 2016. 01. 16. 22:18기사 도구 모음
혜리로 시작해 류혜영으로 끝난다.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회는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대신 최루성 에피소드로 안방의 두뇌 활동을 마비시켰다.
앞서 방송된 19회에서 '응팔'의 주요 과제였던 남편찾기가 최택(박보검)으로 마무리 되자 시청자들은 20회에서 왜 정환(류준열)이 덕선을 포기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길 원했다.
이후 '응팔'은 결혼을 앞둔 보라와 장녀는 시집 보내는 부모의 애잔한 마음에 분량을 할애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16일 오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는 최종화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이라는 부제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
|
이후 '응팔'은 결혼을 앞둔 보라와 장녀는 시집 보내는 부모의 애잔한 마음에 분량을 할애했다. 결혼 설득에서 신혼여행에 가기 직전까지 보라와 동일을 통해 애틋한 부녀관계를 보여주며 눈물을 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팔' 제작진은 보라와 선우의 결혼식이 끝난 이후 쌍문동 골목을 완전히 비우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쌍문동 골목에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온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논란이 될 여지가 엿보인 부분은 '응팔' 삼각관계의 한 축이었던 정환의 현재 모습조차 등장하지 않은 점이다. 그동안 극의 로맨스를 이끌어 온 일등공신인 류준열의 캐릭터가 20회에 들어서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결국 이같은 '응팔' 제작진의 불친절이 눈물은 있고 감동은 없는, 추억만 남고 개운함이 없는 '고구마' 결말을 만들었다. 명품으로 끝날 수 있었던 드라마는 왜 이런 끝을 택해야만 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tvN 방송 캡처
저작권자(c)스포츠동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스포츠동아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