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박 경장 "세월호 학생들 철 없어서 위험 감지 못해" 막말 파문

김지혜 2015. 12. 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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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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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해경의 막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제 1차 청문회’에서 김진 비상임위원은 선원들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으로 옮겨 탄 뒤에도 배에 남아 있었던 박상욱 경장을 집중 추궁했다.

사건 현장 영상에 따르면 박 경장은 조타실에 근무했던 박한결 3등 항해사, 조준기 조타수와 함께 조타실 주변 갑판에 남아 ‘검은 물체’를 다루고 있었다. 그는 이에 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일관했다.

이어 “학생들 3명과 이분(조 조타수)과 사람들만 좀 기억이 난다”며 “세월호 앞에 학생들에게 계속 위험하다고 벗어나라고 소리를 질렀다. 애들이 어려서 철이 없었는지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경장은 유가족들로부터 “말이라고 하느냐”는 항의를 받자 “학생들이 철이 없다는 말은 사과한다”고 급히 덧붙였다.

문제의 발언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세월호 특조위의 1차 공개청문회는 16일까지 열리며, 오마이TV·팩트TV· 416TV·주권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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