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불참' 대종상 측 "배우 위한 시상식, 의미 없어지는 것 같다"

2015. 11. 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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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남녀주연배우 후보 9명 모두 불참 소식을 전한 가운데, 대종상 영화제 측이 "속상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하루 전인 19일 오후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 9명의 시상식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

남우주연상 후보인 '악의 연대기'의 손현주, '베테랑'의 유아인, '사도'의 유아인, '암살'의 하정우, '국제시장'의 황정민 그리고 여우주연상 후보 '국제시장'의 김윤진,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미쓰와이프'의 엄정화, '암살'의 전지현, '뷰티인사이드'의 한효주가 스케줄 혹은 임신 등의 개인사정으로 불참 소식을 전한 것. 여기에 유력 인기상 후보인 김수현과 공효진 또한 스케줄상 참석이 불가능하단 입장을 밝혔다.

실제 올해 대종상영화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은 시상식이 진행되기 약 일주일 전 참석 요청을 받았다. 이에 자연히 스케줄 조정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대종상영화제 조근우 본부장은 19일 마이데일리에 "노미네이트가 늦게 끝났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배우들이 시간을 내는데 애로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남여주연배우들의 불참 소식에 대해 "우리뿐 아니라 다른 영화제들도 배우 섭외가 안 돼 애를 먹고 있다"며 "본인들을 위해 진행하는 일이다. 스케줄이 바빠도 관객들을 배려하는 여유는 가지면 좋을 텐데 사실 아쉽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 앞서 대리수상 불가 방침을 밝혔던 것은 "배우들이 많이 참여해 관객, 영화 모두 빛나게 하기 위해서 했던 것"이라며 "많이 참여해 달라 부탁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본부장은 "착잡한 마음으로 힘이 빠진 채로 일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화배우들이 이렇게 커오기까지 관객들의 노고도 많았는데 결국 개인들의 이익이 우선되고, (시상식을 진행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며 KBS 2TV에서 7시 20분부터 생중계 된다.

[제52회대종상영화제 포스터와 남여주연상 후보인 손현주, 유아인, 하정우, 황정민, 한효주, 전지현, 엄정화, 김윤진, 김혜수(아래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대종상영화제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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