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내게 '얼굴 X같다'고 애드리브, 당황"(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5. 11.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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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내부자들’ 이병헌이 조승우와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병헌은 11월3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뒷이야기와 함께 10살 어린 조승우와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에서 10살이나 어린 조승우에게 ‘깡패야’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울컥하진 않았냐는 물음에 “우민호 감독에게 내가 맡은 안상구를 영화 속 쉼표 같은 역할로 능청스럽고, 넉살좋고 유머 있는 캐릭터로 연기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병헌은 “그래서 현장에서도 더 많은 애드리브를 했다. 조승우도 그런 측면에서 연기를 했다. '깡패야'라는 호칭도 조승우의 애드리브다. 우민호 감독이 시나리오에 한번 썼던 건데 이후 그 대사에 꽂혀서 시나리오에도 없는데 계속 내게 ‘깡패야’라고 부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가 그렇게 애드리브를 하게 되면 나 또한 그 연기 호흡을 받는 상대 배우이기 때문에 그 수위에 맞는 리액션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내 대사도 약간 뉘앙스를 바꿔서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세진 것들이 있다. 조승우가 내게 ‘콩밥이 몸에 맞는 것 같다’며 ‘얼굴 X같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애드리브였다. 얘가 이렇게 해버리면 내가 할 대사가 없는데 어쩌나 한참 고민했다. 그러다 안상구라면 이럴 것 같아서 느낌으로 나름 대처를 했다.”

이병헌은 “조승우와 내가 붙는 신은 그렇게 대부분 만들어갔다. 상대가 어떤 걸 던질지 모르니까 그것에 대해 늘 준비했다”며 “내가 의외 대사를 던지면 그것에 맞게 조승우가 순발력 있게 잘 대처한다. 예를 들면 여관신에서 내가 통유리로 된 화장실 안에서 소리 지르고 그러면 조승우가 ‘화장실 참 X같다’고 말하는데 그것도 다 애드리브였다. 내가 불투명 유리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조승우를 쳐다보는 것도 애드리브였는데 그 뒤에 한마디 더 했던 건 편집됐다. 휴지를 던지기도 하고 여러 가지가 있었다”고 영화 촬영 당시 즐거웠던 기억을 전했다.

이어 “내가 애드리브를 이렇게 많이 한 영화가 있었나 싶었다. '내일은 사랑' 때와 조금 비슷했다. 그때도 기본적인 토대만 작가님이 써주면 나머지 출연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해서 정말 재밌었다. 그런 현장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병헌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이 워낙 사회성이 짙고, 사회를 비판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영화로 만들었을 때 굉장히 센 부분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온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던 것 같다”며 “그런데 난 그런 것보다도 '내부자들'은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재미였다. 두 시간 동안 신나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미생’ ‘이끼’ 윤태호 작가의 동명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병헌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 백윤식이 뒷거래 판을 짜고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 역, 조승우가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앞에 두고 주저하는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하며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등 충무로 남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11월19일 개봉한다.(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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