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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복귀 관계없이 평생 따라다닐 '주홍글씨'

최보란 입력 2015. 07. 10. 17:16 수정 2015. 07.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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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및 성추행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볍률위반)로 구속되어 2년 6월의 형량을 채우고 출소했다.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출소이후, 고영욱에게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10/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전자발찌는 가렸으나, 대중의 눈에는 '주홍글씨'가 선명하다.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9)이 2년6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친 뒤 10일 사회에 복귀했다. 출소와 동시에 그의 발목에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가 부착됐다. '연예인 최초'라는 불명예가 발목에 무게를 더했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남부교도소를 출소했다.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정문을 나온 그는 취재진 앞에서 담담히 심경을 고백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느껴질만큼 그는 살이 많이 빠져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실형을 살았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3건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고영욱은 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곧바로 항소,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영욱이 피해자 3명 중 1명과 합의했고 다른 1명이 고소를 취하한 점 등을 감안해, 징역 2년 6월에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년으로 감형했고, 2013년 12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교도소 문을 나선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힘들기도 했지만 수감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들을 느꼈다.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감내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바르게 살아가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고영욱의 출소 현장은 예상보다 분위기가 무겁지 않았다. 최대한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취재진의 예측과 달리, 고영욱은 마음의 준비를 한 듯 취재진 앞에서 담담하게 심경을 고백했다. 말의 시작과 끝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국민들에게 사과 인사도 전했다.

그러나 그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특히 고영욱의 출소 보도를 접한 일부 네티즌의 그의 몸치장과 태연한 태도에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왁스를 발라 손질한 머리와 소매를 말아 올린 티셔츠 등이 죗값을 치르고 막 교도소 문을 나선 출소자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출소에 앞서 고영욱의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졌다. 이후 고영욱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보호관찰소가 그를 관할한다. 위치추적이 안 되는 곳에 가면 전자발찌가 경고신호를 울리고, 보호관찰소에서 곧바로 확인전화가 걸려온다.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3년이다.

고영욱은 발목까지 덮은 그레이진으로 전자발찌를 감췄지만 대중들의 반응을 통해 선명한 '주홍글씨'를 느낄 수 있다. 전자발치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5년간 그의 방송 복귀는 기대하기 어렵다. 고영욱 또한 '연예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방송 뿐 아니라, 널리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기에 어디든 차가운 시선이 따라다닐 전망이다. 앞으로 전자발찌가 고영욱의 행동을 제약하겠지만, 더 큰 족쇄는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눈이다. 연예계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사건은 그의 삶에 지워지지 않을 낙인이다.

사실상 업계에서 추방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바르게 살겠다"는 다짐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지켜야 할 약속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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