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고영욱, 화려한 전성기 지나 전자발찌 1호 연예인 신세

뉴스엔 입력 2015.07.10. 10:19 수정 2015.07.10.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뉴스엔 강희정 기자]

고영욱이 오늘(10일) 서울 남부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된 고영욱이 2년 6월의 형량을 채우고 7월 10일 서울 남부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후 3년간 고영욱은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착용한다.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이상민 김지현 고영욱 채리나)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로 데뷔해 '100일째 만남' '날개 잃은 천사' '3!4!' 등 당대 가요계를 강타한 히트곡를 불렀다. 룰라는 1997년 보컬 김지현이 탈퇴하며 해체됐지만 1999년 재결성돼 2년간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그 사이 고영욱은 1997년에 김승환과 함께 남성 듀오 플레이어를 결성해 두 장의 앨범을 냈고, 2004년에는 신정환과 함께 듀엣 '신나고'를 결성해 '이쁘니까'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고영욱은 2000년대 들어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7년 etn 연예채널 'ETN 데스노트', MBC에브리원 '네버엔딩 쇼를 하라' 등 케이블 채널에 얼굴을 비치다가 2011년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 고정 게스트로 활약했다. 그해 첫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시즌1'에서는 JK김동욱, 김조한, 김연우 등의 매니저 역을 맡았다. 또, 2012년 종영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감초 연기를 펼쳐 '예능 늦둥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2012년 12월 고영욱은 서울 홍은동 한 거리에서 여중생 A양을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듬해 1월 서울서부지검은 앞서 2012년 5월에 일어난 미성년자 3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 등 수사 중이던 3건의 사건과 병합 수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 고영욱은 모두 4건의 관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다.

고영욱은 2013년 4월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강제추행으로 징역 5년과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 착용 10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9월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일부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징역 2년6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했다. 또 10월 고영욱은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12월 26일 열린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대법원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2년6월의 실형과 정보통신망을 통한 신상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의 원심 확정 판결을 내렸다. 고영욱은 특이 사항 없이 징역형 기간을 보내고 2015년 7월 10일 만기출소했다.

출소는 했지만 고영욱에게는 신상정보 공개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의 기간이 남았다. 어린이 보호장소 및 새벽 시간 동안에는 외출 금지라는 조건도 붙어 있다. 또, 고영욱은 지상파 방송 출연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며 국민정서법에도 반하기 때문에 출소 후에도 연예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정 hjka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포토로 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