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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펫스토리①]효민 "저와 영미니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동영상)

장아름 입력 2015. 06. 14. 08:00 수정 2015. 06.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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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반려동물은 어떤 모습일까.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스타펫스토리'는 연예인들의 반려동물을 소개함과 동시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반려동물에 대한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행동 교정 전문가와 함께 남모를 반려동물 사이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려 한다. [편집자주]

지하철 5호선 답십리 역에서 내려 몇 분 걷다 보면 유기견 보호소 아래 위치한 카페 '공존'이 나온다. 공존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반려견과 눈을 맞추고 시간을 공유하면서 그간 반려견에게 무심했던 것은 아닌지,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주인들은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반려견에 대한 작지만 소중한 고민, 그리고 따뜻한 시선은 분명 행복한 공존을 향한 아름다운 시작이 아닐까.

걸그룹 티아라 효민(27)이 그의 네 살짜리 반려견 영미니와 함께 공존에 들어섰다. 영미니는 재패니즈 친 종으로 효민이 선물을 받은 수컷 반려견이다. 이름은 본래 키우고 있던 빠삐용 종 미니의 어린 동생이라는 뜻에서 영(Young)미니라 지었다. 선물을 받았던 당시엔 숙소 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영미니는 효민의 부모님의 손에서 길러졌다. 그로부터 2년 뒤, 효민 역시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면서 성견이 된 영미니와의 일상도 함께 시작됐다.

걸그룹 티아라 효민이 최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반려견 영미니를 소개했다. 영미니는 올해로 4세가 된 재패니즈 친 종이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영미니는 형제나 자매 없이 외동딸로 자란 효민의 장난꾸러기 남동생이자 효민 부모님에게는 든든한 아들 같은 존재였다. 10대 시절을 지나면서 부모님과 대화가 단절되는 시기가 있었을 땐 미니가 부모님의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 이후 해외 장기 스케줄 탓에 오랜 시간 부모님과 떨어져 있게 됐을 땐 영미니가 든든한 자식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영미니와 미니는 효민과 부모님의 또 다른 연결고리가 돼 준, 고마운 동생들이자 가족이기도 했다.

효민은 영미니와 함께 살지 않았던 지난 2년 간의 시간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자신이 없는 동안 어떤 성향이 형성됐는지, 어떤 습관이 생겨났고 왜 그런 습관을 지니게 됐는지 부모님을 통해 들은 것이 전부였다. 예민하게 굴지 않고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낙천적인 성향 탓에 별 문제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지만 종종 눈에 띄는, 눈에 밟히는 문제들을 마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권혁필 훈련사와 함께 온 암컷 그레이 하운드 종 켈리의 등장에 영미니는 활발한 움직임을 멈췄다. 그는 자신의 주위를 배회하며 탐색을 시작하는 켈리를 유독 두려워 했다. 켈리는 영미니를 보고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가 하면, 영미니가 가는 곳곳마다 재빠르게 쫓아갔지만 영미니는 의자 밑에 숨고 사람 다리 뒤에 숨는 등 기가 죽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효민은 사람들과 있을 때와 달리, 소극적인 모습으로 변한 영미니의 모습을 보며 걱정하는 듯 했다.

걸그룹 티아라 효민이 최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미니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영미니는 효민이 선물을 받은 반려견으로 처음 만났던 당시에는 손바닥만한 어린 강아지였다고 한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효민 :재패니즈 친 종이 본래 액티브한 종이래요. 우리 영미니도 워낙 개구진 아이라 낯가림이 없어서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쉽게 다가가는 편이에요. 강아지들에게도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특히 자기 형인 미니에게도 장난을 너무 많이 쳐요. 미니가 겁이 많은데 영미니가 소파 위에 올라가서 약을 올릴 때도 많았거든요. 힘도 미니보다 영미니가 월등히 세다 보니까 기죽은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네요. 개들 간의 서열 정리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권혁필 :지금 켈리가 영미니에게 다가가면 돌아 앉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주인이 안아주고 회피하고 하면 안 돼요. 주인은 걸어다니는 게 훨씬 좋아요. 먹이를 바닥에 뿌려준다거나 해서 쫓아가는 강아지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있고요. 잘게 썰은 간식들을 바닥에 뿌려주면 같이 먹으면서 친밀해지기도 해요. 강아지들도 사회적인 동물이라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서열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자신들이 자연스럽게 만들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효민이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었던 부분은 영미니의 산책 당시 모습이었다. 영미니는 산책을 하면 종종 용변을 참는 모습으로 주인의 걱정을 끼쳤다. 평소 집에서 실수 없이 완벽한 배뇨 및 배변을 해결해 주인들에게 예쁨을 받았던 영미니였지만 효민과 산책을 하면서는 외부에서 용변을 해결한 적이 단 한 번 뿐일 정도였다. 이외에도 영미니와 미니는 각각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과 빗소리 공포증 등으로 걱정을 안겼다.

걸그룹 티아라 효민이 최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반려견 영미니의 장점을 자랑했다. 그는 "영미니는 워낙 낙천적이라 아픈 곳도 없고 건강해서 고마운 아이"라며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효민 :영미니의 배뇨·배변 훈련은 처음부터 수월했어요. 집에 처음 왔을 당시부터 지정해준 곳에서 볼일을 해결하더라고요. 유독 타고난 아이였던 것 같아요. (웃음) 집에서 하도 잘 가리는 편이니까 밖에 나가면 그냥 오히려 밖이 불편한가 싶었죠. 요즘은 밖에서 용변을 보면 주인이 치워야 하니까 내심 '잘 됐다, 편안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장시간 밖에 있는 동안 참느라 힘든 것은 아닌지.

권혁필 :배뇨의 경우 너무 오래 참으면 방광염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요. 보통 집에서 길러지는 반려견의 경우 산책을 나갔다가 풀숲이나 잔디 등에 가까이 가게 되면 주인들은 무의식적으로 돌아오라고 하잖아요. 강아지들은 곳곳의 냄새를 맡고 심지어는 고양이들의 흔적을 느끼고 냄새를 맡게 되는데 이걸 제한하면 반려견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가 없게 돼요. 반려견과 모레 위도 함께 걷고 하다 보면 3일 정도면 이런 문제는 금방 해결되는 부분이죠.

효민 :미니와 영미니 둘 다 식탐은 없어요. 영미니가 미니를 약 올리는 경우는 많은데 그래도 밥이나 간식을 먹을 때는 형 대접을 해주더라고요. (웃음) 미니가 먹고 있으면 먼저 달려들지 않고 기다리기도 해요. 그런데 영미니는 사료를 잘 안 먹어서 손으로 주인이 직접 먹여 줘야 먹더라고요. 언제 한 번은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 되니까 먹자고 다가간 적이 있었는데 으르렁 거려서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걸그룹 티아라 효민이 최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반려견 영미니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불규칙적인 식습관"이라고 했다. 이에 권혁필 훈련사는 자유 급식이 아닌 제한 급식으로 바꿔준다면 식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권혁필 :지금 영미니는 제한 급식이 아닌 자유 급식에 익숙해져 있어요. 자유 급식을 하다 보면 내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언제나 밥그릇에 밥이 있으니까 먹는 걸 생존과 연결 짓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자기 적정 식사량보다 적게 먹게 되는 거죠. 아예 안 먹거나. 제한 급식으로 바꿔주고 밥그릇을 치워 버리면 자연스레 밥을 찾게 돼요. 이런 식습관은 후천적 학습에 의해서 바뀔 수 있어요.

효민 :미니는 2~3년 전부터 비만 오면 책상 밑에 꼭 숨어요. 거기 밑에 들어가서 발발 떨거나 혹여 제가 방문을 닫기라도 하면 한 시간 정도 문을 긁어대기도 해요. 빗소리에 트라우마가 있는지 비오기 직전에 비가 올 거라는 걸 감지하더라고요. 곧 있으면 장마철이 되는데 미니에게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고 싶어요. 아이가 유독 겁이 많고 예민하기도 하고 짖기도 참 맞이 짖어서 걱정이에요.

권혁필 :이런 경우에는 빗소리를 녹음해서 볼륨을 낮게 재생시킨 다음 그때 좋아하는 걸 제공해주면 돼요. 만약 장난감을 좋아하면 장난감을 던져 준 다음에 점점 소리를 크게 키우거나, 반려견이 소리를 듣고 놀라면 볼륨을 낮추고요. 자극을 약한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체계적으로 주다보면 익숙해져요. 하루아침엔 안 되고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요. 하루에 5~10분 투자만 해도 5일 정도면 어느 정도 변화돼요.

걸그룹 티아라 효민이 최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반려견 영미니의 존재가 특별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미니는 외동딸인 내가 외로워할 때 가장 든든한 존재"라며 "무엇보다 해외 스케줄이 많은 나 대신 집에서 막내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해줘 너무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효민은 권혁필 훈련사를 따라 반려견 기본 예절 훈련에도 나섰다. 누를 때마다 딸각 소리가나는 클리커를 활용한 훈련으로, 반려견들은 클리커의 딸각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간식 등의 보상을 연상해 쉽게 훈련을 체득할 수 있다. 효민은 권혁필 훈련사의 시범을 주의 깊게 지켜보다 바로 시행에 옮기는 등 빠른 습득력을 보였고 똑똑한 켈리 역시 효민의 지시에 따라 빠른 반응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권혁필 :행동 교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보호자들 교육 의지죠. 행동 교정의 30%는 강아지가 하는 것이고 70%는 보호자에 달렸어요.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또 사람이 환경을 바꿔주지 않으면 개들도 안 바뀌어요. 영미니 같은 경우에는 사람에 대한 친화력은 매우 좋은 편인데 강아지에 대한 친화력은 좋은 편이 아니죠. 사회화 훈련을 통해서 낯선 환경에서도 평소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무리해서 애견 카페를 가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다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에요.

효민 :그동안 반려견과 공식 스케줄을 소화한 건 화보 촬영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함께 나와서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네요. 무엇보다 그동안 내내 마음에 걸렸던 문제들의 원인을 알고 고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찾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빨리 집에 가서 조금씩 영미니와 미니에게 심적인 안정도 찾아주고 이 아이들을 더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지나고 보면 이유가 있는 건데 그걸 무심하게 지나쳤다는 게 미안하기도 해요.

효민은 공존을 나서며 카페 윗층에 자리한 유기견 보호소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유기견에 관심은 많았지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티아라 멤버 전원이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만큼 기회가 닿는다면 유기견에 가장 관심이 많은 멤버 소연과 선행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는 티아라가 올해 중화권에서 주로 활동을 한다면서 집을 비우는 사이 부모님과 남겨질 영미니와 미니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했다. 그렇게 영미니와 집으로 향하는 효민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aluem_chang@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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