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준호 "아이돌이라고 무조건 멋있어야 할 필요 있을까"

2015. 4.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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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준호가 '스물'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는 없다. 스크린에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조금 많이 찌질한 동우가 있을 뿐이다. 연기 경력은 얼마 없는 준호지만 김우빈과 강하늘 사이에서 제법 배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오늘(13일) 270만 관객을 돌파한 '스물'은 앞으로 배우 준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스물'은 무한대의 가능성이 열리는 나이 스물을 맞이한 세 남자의 찬란하고 유치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성장 영화로 '힘내세요, 병헌씨'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김우빈, 2PM 준호, 강하늘, 정소민, 이유비, 민효린, 정주연, 박혁권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시나리오를 어떻게 읽었나?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재미있다고 기대를 모았는데."재미있게 읽었다. 봤을 때 생활연기라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적으로 공부가 될 것 같았다. 시나리오 읽었을 때부터 동우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동우의 어떤 점이 제일 마음에 마음에 들었나, 또 어떤 시선으로 동우 캐릭터에 접근했는가?"웃음으로는 안 튈 수 있겠지만, 그 친구의 드라마를 가장 높게 샀다. 꿈과 현실에서 갈팡질팡 하는 게 제일 와닿았다. 드라마로 하여금 관객들과 동우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 그 점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 준호의 스무살이 궁금하다. 어떤 생활을 했고 어떤 고민이 있었는가?"열 일곱살 때부터 스물까지 삼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난 포기를 하지 못 해서 안 한거다. 포기할 용기가 도전히 없었다. 그 꿈이 너무 컸기 때문에 최대한 끝까지 이뤄보려고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스무살 때 고민, 사실 지금은 기억조차 안난다. '퍼포먼스 어떻게 할까',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 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제 머릿 속은 지금도 똑같다."이병헌 감독이 '지구에서 가장 바쁜 이준호'라고 부르더라. 해외활동과 영화 촬영을 병행하며 힘들진 않았는지? 건강관리를 잘해야할 것 같던데."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정신을 놓거나 어디가 아프면 끝이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몸관리도 더 철저히 했다. 밤에는 살찔까봐 안 먹으려고 노력했다. 먹더라도 운동은 기본적으로 했다. 그리고 쪽잠은 잘 수 있을 때 무조건 잤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했는데, 충무로에서 본인의 어떤 점을 믿고 러브콜을 보내 것 같은지."전혀 모르겠다(웃음) 알면 그것만 파고 들 것이다. 하하. 절 어딜 믿고 캐스팅 해주셨을지. 새로움 아니었을까 한다. 2PM으로 활동한 지는 8년차가 됐지만 연기로 보여준 건 없었다. 생김새도 그렇고 분위기, 무대에 있는 모습과 연기하는 모습이 다르게 보여서 그러신 것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그걸 안다면 그 부분만을 파겠다. 하하."-첫 주연작 '스물'을 통해 연기적으로 많은 경험을 했을 것 같다. 어떤 것이 도움이 됐는지?"'스물'을 찍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다. 나를 좀 더 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캐릭터와 묘하게 어울렸다."-'짐승돌' 아이돌 그룹 2PM이다. 그런데 2PM에서 연기를 하는 멤버들 모두 무대 위에서의 멋있는 모습은 아닌 전혀 다른 캐릭터들이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의도 같은 것이 반영됐는가?"아직까지 멋있는 역할은 없긴했다. '협녀' 캐릭터가 다르다보니 그 때 또 새롭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배우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다 해보고싶다. 망가지는 것도 좋다. 아이돌로서 살고 있지만 아이돌이라고 해서 무조건 예쁘고 멋있을 필요가 있나 싶다. 요즘은 영화에 캐릭터를 잘 살리면 진정성을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어떤 캐릭터든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 김우빈, 강하늘과 동갑이라 조금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세 명이 함께 할 때마다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하던데."확실히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시너지가 되더라. 동갑이기 때무에 연기할 때 조금 더 편했다. 현장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내가 살짝 놓치고 있는게 있으면 조언도 해준다.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더 부담없이 촬영했다. 무언갈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

-이병헌 감독님은 연기를 할 때 동우의 어떤 점을 가장 많이 염두하고 디렉션을 했는지?"멋있으면 안되고 찌질한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2PM의 모습만 봤기 때문에 감독님은 무대 아래의 준호를 보신 적이 없다. 평상시보다 조금 더 가벼웠으면 좋겠다고도 하셨다. 원래 목소리 톤이 낮아서 일부러 높여도 봤다. 동우를 만들면서 감독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준호가 추천하는 '스물'의 관전포인트가 궁금하다."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할 수 있는 영화다. 확실히 보고나오면 여운이 남는다거나, 공포스럽다거나, 로맨틱한 연애를 하고 싶다거나 그런 느낌을 주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없이 웃고 나올 수 있는 영화다."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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