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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는 제가 책임집니다..김현중과 결혼은 없습니다" (인터뷰)

입력 2015. 02. 25. 16:49 수정 2015. 02.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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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서보현·김지호기자]"나 역시 나를 이해할 수 없다"

그녀도 다른 사람의 비난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폭행한 남자, 그래서 자신이 고소한 남자, 그런 남자를 다시 만났고, 그런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누가 저를 이해할까요? 미쳤다고 하겠죠. 다 알아요."

임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을 일이다. 하지만 지금, 그 임신은 세상의 도마 위에 올려졌다.

"어떻게 다시 만났냐고요?"

A씨는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해와 용서, 화해와 재결합, 임신과 그 이후 일련의 사건 등을 모두 털어 놓았다.

그리고 단호하게 한 마디 덧붙였다.

"아이는 제가 책임질 겁니다. (김)현중이와 결혼할 일은 절대 없을거에요."

'디스패치'가 김현중의 前 여친 A씨를 24일 오후 단독으로 만났다.

◆ "임신을 증명하라고요?"

지난 23일, 김현중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입을 열었다.

▶ 지난 연말, 합의 하에 결별했다 ▶ 임신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 ▶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다등이 그들의 주요 해명이었다.

① 임신 여부가 진실게임이 된 이 상황, 그녀는 어떻게 받아 들일까.

"현중이는 단 한 번도 임신을 의심한 적이 없어요. 임신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겁니다. 본인이 먼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으니까요."

'디스패치'는 객관적인 자료를 부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뷰는 한 쪽의 주장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했다.

두 사람이 지난 1월 9일 주고 받은 문자다. 김현중이 일본 투어를 떠난 날, A씨는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다. 둘은 초음파 사진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A씨의 말처럼, 김현중은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②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14년 11월에 다시 만났어요. 그 이후로 대부분을 같이 있었습니다. 11월 13일부터 30일까진 제주도에 있었고요. 12월에도, 거의 빠짐없이 만났으니까요."

두 사람의 재결합,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김현중은 A씨를 폭행해 상처를 입혔다. A씨는 그런 김현중을 형사고소했다. 다시 만날 수 있는 관계일까.

③ 두 사람, 그 중에서도 A씨의 이유가 궁금했다.A씨는 2014년 9월 7일 문자를 보여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 때는 경찰 조사가 한참 이루어질 때였다.

2014년 9월 2일. 김현중은 피의자 신분으로 송파경찰서에 출두했다. 그리고 7일 뒤, 그는 페루 공연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그 때 비행기에서 보낸 문자다.

"이 때까지 제 마음은 확고했어요. 현중이와는 끝이라고 생각했죠. 그게 현실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현중이는…."

A씨는 다시 한 통의 문자를 보여줬다. 2014년 11월 7일 문자였다.

"생일이었어요. 제주도에서 선물이 왔어요. 꽃이랑 케이크였습니다. 그 때 제 마음이 다시 녹은 것 같아요. 현중이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A씨는 '애증'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리고 지난 9월과 10월을 떠올리며 다시 만난 과정을 설명했다.

"9월부터 현중이가 찾아왔어요. 술에 잔뜩 취한 채 집 앞에 만신창이로 쓰러져 있었죠. 놀이터에서 하염없이 절 기다렸고, 또 울기도 했어요."

10월에도 그랬단다.

"10월 어느 날, 현중이가 말하더라고요. 자신이 버틸 수 있게 잠시만 옆에 있어달라고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지난 2년, 그 누구보다 김현중을 사랑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의 폭행이 충격이었고, 상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들어하는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④ 하지만 김현중의 소속사는 12월에 헤어졌다는 황당한 입장을 발표했다.

"키이스트는 어떤 근거로 그런 입장을 발표했죠? 싸움을 부채질하는 것 같아요. 저를 '발목'잡는 '꽃뱀'으로 만들더군요. 오해를 만들고 불신을 키우고."

사실 두 사람의 문자를 보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일례로 11월 30일 문자가 그랬다. A씨가 제주도에서 올라온 이후 결별같은 결별아닌 대화가 오고간다.

두 사람은 늘 이런 식이다. "우리 이제 끝이야"했다가 "근데 아침은 먹었어?" 그런다. 그렇게 둘은 12월에도 만났다. 김현중이 서울에 있을 땐, 거의 빠짐없이….

◆ "난 임신을 했는데, 그는?"

A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1월 3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하지만 A씨는 그 사실을 김현중에게 바로 알릴 수 없었다.

⑤ 우선 임신을 알게 된 시점부터 물었다.

"1월 2일에 몸에 이상한 징후가 있었어요. 다음 날 임신 테스트기를 샀어요. 저 역시 놀랐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김현중의 행동이었죠."

그 때, 김현중의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소식, 김현중이 제주도 여행중이라는 것. 그것도 다른 여자와 함께. 임신한 A씨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⑥ 그렇다면 언제 임신 소식을 알렸을까. 김현중의 반응까지 함께 물었다.

"12월 31일까지 저와 함께 있었어요. 1월 1일에는 새해 안부 인사를 전했고요. 그런데 2일에 친구 커플 등과 함께 여행이라니요."

A씨는 망설였다. 임신 소식을 전할까, 그냥 혼자서 감당할까, 고민했다고 한다.

"친구 커플 등과 예전부터 약속된 여행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한 번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저랑 헤어진 동안 그녀를 만났나보다, 그렇게 합리화 했죠."

김현중은 제주도에서 돌아온 5일, A씨 집을 찾았다. 그리고 임신을 알게 됐다.

"현중이는 당황했죠. 사실 저도 당황했으니까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는 이어져선 안될 관계인데…. 아이가 생겨 버리니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당시의 혼란스러운 감정은 둘의 대화에서도 잘 드러났다.

그렇게 둘은 앞으로의 일들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물론 김현중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했다. 군입대, 부모님 등 풀어야할 숙제가 산더미였으니….

결혼 문제에 대해서는 꽤 진지했다. 그러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무렵, 뜬금없이 프로포즈(?)를 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⑦ 부모님과의 갈등은 어떤가. 아버님과의 관계가 불안(?)해 보인다. 불신, 서로에 대한 '못믿음'이 서로를 향해 있다.

"1월 6일에 아버님을 만났어요. 그 때 아버님은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버님의 말씀에 현중이가 대신 사과할 정도였으니까요."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병원 문제로 극에 치달았다. 그 좁힐 수 없는 간극은 두 사람의 문자 내용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현중이 부모님은 특정병원 특정의사를 고집하셨습니다. 통화 도중 무심코 '더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하셨고요. 그냥 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A씨와 아버님의 대화는 도돌이표처럼 반복됐다. 아버님은 A병원 B의사를 고집했고, A씨는 일반 병원 여의사를 원했다.

"결국 제가 다니는 병원에 먼저 가고, 그 다음에 A병원 B의사에게 가자고 양보(?)하셨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깬 게 아니라, 확답을 드릴 수 없었어요."

◆ "내 아이는 내가 책임지겠다"

무.엇.보.다. A씨는 더이상 임신을 검증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제 이 사랑과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⑧ 김현중 아버님 때문일까. A씨의 결심이 궁금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현중이가 가장 잘 압니다. 제가 임신을 한 시기, 그리고 그 아이가 자신의 생명이라는 것, 끝으로 제가 이 관계를 끝내려는 이유까지요."

A씨는 김현중과 여행을 갔던 그녀의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아이가 생기니깐 제가 약자가 되더군요.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온 날, 현중이 여행 가방에서 그 여자의 물건을 발견했지만, 그냥 조용히 챙겨 나왔습니다."

A씨는 그 여자가 입던 옷, 미용도구, 심지어 여성용품까지 들고 나왔다. 그 물건들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실었다. 그 물건들을 버리면서 다 잊자고 마음 먹었다.

⑨ 스스로 용서를 결심했다. 그런데 지금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A씨는 문자 1통을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어느 날, 차를 정리하다가 그녀의 물건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갑자기 화가 치밀었죠. 그것들을 그대로 포장해 그녀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김현중은 A씨를 비난했다. '인간답지 않다'는 말도 쏟아냈다. A씨가 마음을 굳힌 결정적 계기였다.

"사실 어느 정도 화를 낼거라곤 예상했어요. 제 방법이 쿨하지 못한 것도 압니다. 그런데 서럽더라고요. 그냥 서러웠어요."

A씨는 김현중의 혼란, 아버님의 반대,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녀 역시 명쾌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단, 김현중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은 참을 수 없단다.

⑩ 그래도 이건 극단적인 방법이 아닐까. 아이가 커서 둘의 싸움을 볼 수도 있다.

"네. 제 아이를 위한 결정입니다. 김현중 소속사가 저를 이상한 여자로 만드니까요. <헤어졌음에도 불구, 확실치 않는 임신으로 발목잡는 여자>로요."

"어제는 제 임신에 비밀이 있는 것 처럼 보도하더군요.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약속을 깼고, 숨었다고요. 전 '감추기'가 아닌 '지키기' 위해서 이러는 겁니다."

A씨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강조했다. 발목잡는 엄마도 아니고, 숨기는 엄마도 아니고, 도망가는 엄마도 아닌….

⑪ A씨는 이어 초음파 소리를 들어본 적 있냐고 되물었다.

"저도 극단적인 생각, 왜 안했겠어요. 그런데 혹시 초음파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세요? 배에서 아이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감당하고 책임질 겁니다."

물론, 지금도 김현중은 문자를 보낸다. 'A씨는 연락두절'이라는 소속사의 보도자료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이의 소식을 묻는다.

A씨는 김현중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와의 결혼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렇다고 (김현중의) 아이에 대한 관심까진 막지 않을 예정이다.

"제가 미련했고, 제가 선택했습니다. 제 결정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전, 이제 엄마니까요."

끝으로 김현중 측과 '키이스트'에 한 마디 덧붙였다.

"회사에서 무엇을 지키고 싶어하는지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제 존재를 부정하진 마세요. 강요하지도 말고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요."

<사진=이호준기자, 정리=박인영·송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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