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틴탑 입술 두꺼운 애? 목소리 강점 보여주고파"(인터뷰)

2015. 2. 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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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가수 틴탑의 리드보컬이자 '입술 두꺼운 애'로 불리고 있는 니엘이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틴탑 멤버로서 보여주던 칼군무를 벗어나 완전히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 인지도를 높이고 더 넓은 연령층에게 어필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1994년생 니엘은 올해로 22세, 만으로는 21세다. 데뷔 6년차지만 어린 나이에 가수 생활을 시작한 덕에 벌써 6년차 아이돌이 됐다. 그는"6년차가 되면서 슬럼프도 오고 생각도 많아졌다. 그간 뒤를 돌아보며 '이렇게 하는게 맞나, 어떻게 가야하나, 아직까지 잘 온건가'등의 고민을 했다. 다행히 나쁘지 않게 열심히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니엘이 첫번째 솔로 앨범 'oNIELy'(온니엘)의 타이틀곡 '못된 여자'에서 보여주고자 한건 어쿠스틱한 섹시다. 화려하고 강렬한 댄스보다는 분위기에 중점을 뒀으며, 그의 독특한 목소리를 잘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틴탑 시절엔 그룹을 위해 니엘의 색을 죽이는 경우가 있었다면, 이번엔 니엘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썼다.

니엘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내가 최고야'라는 면을 보여주기 보다는, 내가 틴탑 시절과 다른 분위기의 노래, 무대를 선보였을 때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 어린 팬분들이야 나를 잘 알지만 20~30대분들은 나를 잘 모르실 것이다. 단지 '입술 두꺼운 애'로 아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못된 여자'를 통해 '아, 이런 아이가 있었네'란 인식을 심어주고 '얘가 이런 음악을 해도 잘 되는구나'라는 평가를 들으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니엘의 목소리와 분위기, 가창력은 사실 이전에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아 왔고, 최근에도 여러 뮤지션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낸 바 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앨범 수록곡인 '천사의 노래'다. 이 곡은 가수 겸 작곡가 루시드폴이 만든 노래인데, 루시드폴이 처음으로 아이돌에게 곡을 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바로 니엘이라 의미가 더 깊다.

니엘은 "제주도에서 루시드폴이 농사를 짓다가 만든 곡이라고 들었다. 사실 내가 하던 음악과 너무 다르고 다른 분들이 불러야 할 것 같아서 부담도 됐지만, 도전하고 싶었다. 루시드폴이 나를 처음으로 봤을 때 '목소리'를 칭찬해주셨다. 그래서 자신의 노래를 불렀을 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셔서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잘 부르려고 노려했다"고 밝혔다.

사실 니엘은 음악성을 타고나진 못했다. 철저한 노력파다. 니엘은 "데뷔 전에는 음치에다 박치여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난 특별하게 내 의지로 가수가 된게 아니라,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여기까지 오게 됐다. 과거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었는데 반키를 낮춰 부르는 큰 실수를 해서 그 창피함이 아직까지 있다. 당시 용감한형제, 신화 앤디 형 등이 심사위원으로 있었는데 너무 속상했고 안좋은 시선을 받으면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부모님께도 힘들다고 말씀드렸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기가 생겼다. 뭔가 조금만 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워낙 자존심이 세서 그런지 밤새 연습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기와 달리 니엘은 낯도 많이 가리고 소극적인 면도 있다. 그는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안좋아한다. 그래서 술자리도 잘 안가고 술도 잘 못마신다. 사람들 만나는게 무섭고, 나를 가식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정말 불편했다. 다행히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는데, 올해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을 여는 것이다. 얼마전 블락비 박경, 지코 형과 함께 논 적이 있었는데 그들이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나에게 말해줬다. 그래서 나도 차차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오는 16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니엘은 음원 공개에 앞서 12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시작으로 13일부터는 음악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컴백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니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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