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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연예인 복귀 온도? 그때 그때 달라요

입력 2014. 11. 06. 10:42 수정 2014. 11. 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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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불법도박 연예인들 빠른 복귀, MC몽은 병역기피 의혹 여전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물의 연예인들이 속속들이 복귀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온도 차는 극명하다.

배우 박시연, 이승연, 방송인 현영이 종합편성채널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배우 한예슬, 가수 MC 몽, 방송인 붐 등도 복귀해 대중들 앞에 섰다.

대중들은 자숙 기간과 관계 없이, 불법행위나 의혹에 엮인 연예인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시연, 이승연, 현영, MC몽, 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박시연, 이승연, 현영 세 사람은 지난해 프로포폴 투약으로 법정에 섰다. 박시연과 이승연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고, 현영은 약식 기소로 마무리됐다.

붐 역시 같은 해, 불법도박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실형은 피했지만 약식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만큼, 긴 자숙시간을 가질 것 같았던 이들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복귀를 선언했다. 성급한 복귀는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반감만 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승연은 현재 MBN 토크쇼 '신세계 시즌2'의 MC를 맡고 있으며 박시연은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에 출연하고 있다. 현영은 이들보다 한 발 앞서 지난 2월 TV조선 토크쇼 '여우야' MC로 브라운관에 나섰다.

◈ MC몽과 한예슬, 엇갈린 대중의 온도

5년 간의 자숙에도 용서 받지 못한 이가 있다. 바로 가수 MC몽이다.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는 고의적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병무청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즉 유죄 판결을 내렸다. MC몽은 1998년부터 꾸준히 입영을 연기해왔는데 그 사유 중 일부가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무죄 판결에도 불구, 병역기피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제대로 된 사과를 대중 앞에 보여주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일각에서는 MC몽이 병역기피 혐의로 법정에 선 이상, 자진 입대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군 복무가 선행되지 않은 복귀부터 진정성 있는 자숙과 반성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여론이야 어찌됐든, 지난 3일 MC몽이 발표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는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그러나 대중과 풀지 못한 응어리는 그의 영원한 숙제로 남게 됐다.

이들에 비하면 배우 한예슬의 복귀는 큰 반발을 사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1년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에 휩싸였다. 열악한 제작 환경이 그가 미국으로 도망치듯 떠나게 된 주된 이유였다.

당시 이기적인 처사라고 비난받았지만 이 때문에 배우도 떠나게 하는 한국 드라마의 제작 환경이 새삼 주목받기도 했다.

한예슬은 다시 돌아와 촬영을 마치고 이후 3년 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앞선 이들과 다른 점은 한예슬이 치명적인 범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그와 같은 의혹에 얽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숙시간도 3년이었다. 연예계에 자숙의 개념이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예슬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덕분에 일단 판단을 유예하고 한예슬의 행보를 지켜보려는 여론이 생겨났다.

한예슬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3년은)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당시에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복귀를 선택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물론, 과거의 도피 사건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예슬이 또 다시 무책임한 행동을 반복할까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많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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