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김송 부부, 13년만에 득남..기쁨의 눈물 흘려

강수진 기자 2014. 6.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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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원래·김송 부부가 마침내 꿈꾸던 아이를 품에 안았다.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은 11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구 '강남 차병원'(원장 윤태기)에서 제왕절개 분만술로 몸무게 3.95kg의 사내 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다. 13년간 그토록 갖고 싶었던 아이였던 만큼 모두에게 기쁨은 컸다.

강원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강인호 대표는 "출산은 강원래와 김송의 친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아이를 본 가족 모두가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래의 부모도 병원을 찾아 출산을 도왔다. 당초 6월 중순 출산이 예정됐지만, 제왕절개 방식으로 부부는 이날 아이를 얻게 됐다.

댄스 듀오 클론의 멤버 강원래는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지난 2000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 전부터 교제하던 강원래와 김송은 2001년 8월 혼인 신고를 하면서 굳은 사랑의 서약을 맺었다. 이후 2003년 결혼식을 올리면서 주위의 축복을 받았다.

강원래·김송 부부는 지난 10여년간 시험관 아이 시술(시험관 수정란이식)을 꾸준히 시행하면서 2세를 가지려 애써왔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해 낙담이 컸다. 이번이 8번째 도전에 해당했다. 태명을 '선물이'로 지은 까닭도 착상의 어려움을 짐작케 했다.

지난해 말 임신 소식을 처음 알렸던 부부는 각계로부터 격려를 받아왔다. 두 사람은 태교에 힘쓰며 출산을 대비해왔다.

강원래는 "(김)송이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면서 "이런 날이 내게 와 너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정말 잘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원래·김송 부부에게는 축하 인사가 쇄도하고 있다.

김송은 10일 오후 3시께 매니저와 함께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서울 건대입구역 인근 대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과 크게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주위를 아찔하게 했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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