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천만서명 세월호 유가족들 요청 중 하나"

뉴스엔 입력 2014. 6. 9. 17:43 수정 2014. 6.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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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가수 김장훈이 천만서명운동에 나선 이유가 무엇일까?

김장훈은 6월9일 방송된 JTBC '뉴스특보'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천만서명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날 "용두사미가 많지 않냐"고 운을 뗀 김장훈은 "온 국민의 트라우마인데 나도 한 달동안 모든 활동 다 취소되고 방에 쳐박혀 있었다. 이러면 안된다 하면서도 도저히 안움직여졌다. 뭘 해야지 하는데 감히 엄두가 안나더라"며 "보니까 이제는 뭘 해야겠다 싶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처음부터 서명운동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김장훈은 "누가 정치적이라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난 연예인이니까 연예인 힐링센터를 세우는 꿈을 꿨다"며 "나도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10년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장훈은 "정서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려 했는데 그동안 유가족들한테 이거, 저거, 해달라고 받은 것만 30개다. 그만큼 그분들이 어디다 말할데 없이 서러우셨나보다. 그래서 내가 다 한다 그랬다"며 "그 중 하나가 진상조사를 위한 천만인 서명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장훈은 "당연히 해야한다. 연예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6월 5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됐다. (사진=JTBC '뉴스특보' 캡처)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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