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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수' 유진,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는 없다

안소현 기자 입력 2014. 01. 13. 13:54 수정 2014. 01.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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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안소현 기자]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도 요정도 없다. 서른아홉 이혼녀만 있을 뿐.

배우 유진이 달라졌다. 유진은 지난주 첫 방송 된 jtbc 월화극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연출 김윤철 이하 박민정 이하 우사수)를 통해 놀라운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40대를 앞둔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 이혼한 뒤 힘겹게 아들을 키우는 시나리오 작가 윤정완 역을 맡았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재결합을 꿈꾸다 전남편의 재혼 소식을 접하게 된 것도 모자라 일을 미끼로 영화사 대표에게 추행까지 당하게 된 정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완은 가족 몰래 대형마트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똘똘하고 착한 아들과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인물이다.

그런 그는 기적적으로 칸영화제 수상자인 오경수 감독과 작업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며 인생 역전을 노린다. 하지만 동시에 어머니가 대출 사기를 당하며 또 한번 좌절을 맛보게 됐다.

앞서 윤정완 역에 유진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길고 짧은 작품들을 통해 나무랄 데 없는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문제는 여전히 아름다운 동안 미모였다. 아직은 '아줌마'라는 타이틀이 어색한 그가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5세나 많은 이혼녀 역을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유진은 단 2회 만에 모든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켰다.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머리, 도통 꾸밀 줄 모르는 듯한 패션과 검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준 촌스러운 메이크업까지. 브라운관 속에서 청초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배우 유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달라진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인사불성 만취한 모습과 노래방에서 정신을 놓고 춤을 추는 모습은 물론, 초등학생 아들과 애틋한 모성애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실 여자 배우로서 겉모습을 신경 쓰지 않고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유진은 10대에 걸그룹으로 데뷔,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로 군림했던 미모의 스타가 아닌가. 그는 배우로 전업한 후에도 주로 캔디형 인물을 소화하며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런 유진에게 있어 이번 역할은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 모험은 영리한 선택인 듯하다. 그저 '예쁨'을 내려놓고 연기로 훨훨 날고 있는 그에게서는 아름답고 성숙한 배우의 향기가 난다.

사진=eNEWS DB

안소현 기자 ans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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