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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응답하라 1994' 윤진이에게 배우는 예비 시월드 공략법

곽현수 기자 입력 2013. 11. 17. 08:57 수정 2013. 11.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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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김성균 도희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응답하라 1994'의 도희가 미래의 시월드를 훌륭하게 극복하며 뭇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0회에서는 새해를 맞아 삼천포 여행을 떠난 해태(손호준) 윤진(도희) 나정(고아라)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날 윤진과 삼천포(김성균)는 바다 위 일출을 보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훗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두 사람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윤진이가 '스머프 반바지'에서 '미래의 며느릿감'이 되어가는 상황이었다. 야무지고 어른 모실 줄 아는 윤진의 매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TEP1. 애교는 없다. 그래도 야무진 손은 있다

윤진은 삼천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만으로 점수를 딴 나정과 비교를 당했다. 나정은 싹싹하게 인사를 건네고 "아버님은 저를 미스성으로 불러도 된다"면서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삼천포 부모님들의 호감을 얻었다. 이에 반해 윤진은 여전히 커튼 친 머리와 소극적인 인사로 "대학생 맞나. 국민학생 같다"면서 탐탁치 않은 눈길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윤진은 추운 겨울 날씨에 쭈그려 앉아 야무지게 바지락 손질을 해냈다. 묵묵하게 바지락 손질을 하는 모습은 마치 삼천포 집에 원래 살았던 양 자연스러웠고 삼천포 어머니의 호감을 얻는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후 윤진은 삼천포 어머니와 함께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어릴적 어머니를 도와 부업으로 바지락 손질을 했다는 이야기는 시월드의 실질적인 수장인 시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STEP2. 차가운 여수여자, 하지만 내 부모님께는 깍듯하겠지

윤진은 이미 시청자들에게도, 신촌 하숙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바와 같이 자타공인 삼천포의 천적이다. 비록 두 살이 많다고는 하지만 삼천포의 울대를 한손으로 누르며 "목을 따 버리겠다"는 살벌한 기세는 도대체 이들이 어떻게 부부의 연을 맺었는지 의심이 들게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윤진은 삼천포의 눈에 확실히 콩깍지를 씌웠다. 삼천포가 말하던 "갑자기 회까닥하는 순간'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 순간은 바로 윤진이 카페인 분해를 못해 절대 마실 수 없다던 커피원샷 장면이었다. 앞서 윤진은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수 없다고 말했었다 .이에 삼천포의 어머니가 사발로 타 온 커피는 윤진이 마시면 안되는 것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윤진은 삼천포가 이를 지적하려던 찰나에 말없이 사발을 들어 커피를 마셨다. 어른의 호의를 거절하지 못한데서 나온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내 부모님을 이렇게 존중해 주는 여자는 만나기 쉽지 않은 법, 삼천포의 눈에는 여기에서 정확히 콩깍지가 씌워졌다.

STEP3. 어른과의 약속은 꼭 지켜요

이렇게 윤진은 삼천포의 어머니와 훗날 남편이 될 남자의 마음을 얻었다. 이후 윤진은 추운 새벽 바닷가에 일출을 보기 위해 나섰다. 잠을 이기 못한 아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삼천포의 아버지는 배까지 빌려 아들의 친구들에게 일출을 보여주길 원했다. 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요즘 젊은 것들은 약속 지킬 줄을 몰라"라며 탐탁치 않아 했지만 윤진이 등장하자 얼굴에 미소까지 띄었다. 시어머니에 이어 시아버지의 마음도 얻은 순간이다.

여기에 삼천포 역시 전과는 달리 윤진을 평가했다. "얘랑은 절대 못 산다" "얘하고 살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삼천포는 "쪼매나고 예쁜 아"로 부르며 윤진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응답하라 1994'는 나정의 남편찾기라는 소재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을 공략해 왔다. 그러나 윤진과 삼천포가 이미 부부가 됐다는 상황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커플이 되었으며, 어떤 역사를 지나 2002년에는 부부로 함께 쌍부조를 하는 사이가 되었는지를 따라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마치 남의 연애사를 드라마로 보는 것은 이 재미는 '응답하라 1994'의 인기를 이끄는 또 하나의 원동력으로, 남편찾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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