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감성자극 '응답하라 1997' 아성 뛰어넘나?

신소원 기자 입력 2013. 9. 12. 16:25 수정 2013. 9.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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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가 또 한 번의 '응칠앓이'에 나선다.

오는 10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그 주인공. 지난해 여름 온 국민을 '응칠앓이'에 빠뜨린 에이핑크 정은지, 서인국 주연의 '응답하라 1997'은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6.12%(TNmS)을 기록하며 큰 관심 속에 종영했다.

이후 1990년대를 재조명하는 복고 열풍이 불어 닥치며 당시 큰 인기를 누렸던 H.O.T., 젝스키스, god, NRG 등 남자그룹들이 '핫젝갓알지'라는 새로운 그룹을 결성해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하고 음원까지 출시하면서 1990년대 '오빠' 열풍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고 있다.

이렇듯 '응답하라 1997'의 인기가 채 가시지 않은 분위기 속에 tvN은 '응답하라 1997'의 시즌2 격인 '응답하라 1994'를 선보인다. '응답하라 1994'는 부제 '촌놈들의 전성시대'로, 출연배우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민도희(타이니지), 바로(B1A4), 손호준 등 7명이 다양한 지방색을 띠며 출연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끈다.

앞서 '응답하라 1997'이 부산의 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응답하라 1994'는 경남 마산, 전남 순천, 충북 괴산, 전남 여수 등 전국에서 올라온 청춘들의 서울 상경기로 다양한 지방의 청춘들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응답하라 1997'보다 조금 더 앞선 상황으로, 최근 시즌제 드라마에서 유행처럼 일고 있는 프리퀄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도 관심이 집중된다.

1994년도는 '응답하라 1997'에 나왔던 'H.O.T. 오빠들'과 '젝스키스 오빠들'이 데뷔하기 전으로, 가요계에 혁명처럼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데뷔 1992년)이 문화대통령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분위기인 터라, 시즌2에서는 더욱 거센 복고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1990년대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아름다운 그 시절'을 통해 우리 이웃의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응답하라 1994'에서는 시즌1에서 부부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성동일과 이일화가 이번엔 하숙집 주인 부부로 활약해 또 한 번의 막강한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최초 금토드라마로 나서는 '응답하라 1994'는 현재 한창 촬영 중이며 오는 10월 18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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