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엄현경 "조승우 현장서 무뚝뚝하다고?"(인터뷰)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엄현경이 '마의'를 통해 인연을 맺은 조승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엄현경은 3월25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에서 소가영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엉뚱한 대사와 코믹한 표정도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통통 튀는 4차원 매력을 한껏 발산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배우 엄현경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성격은 여성스럽다기보다 털털하다. 소가영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극중 캐릭터에 비해 사교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을 가리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매니저가 놀랄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극중 소가영 캐릭터와 제 모습이 비슷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정작 스스로 연기하는 모습을 자주 모니터하지 못 했어요. 브라운관 속에서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쭉 지켜보고 있으면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워 기분이 이상해요. 단점밖에 안 보여요. '마의' 모니터를 하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계속 조마조마했어요. 조승우와 주진모 등 현장에서 많은 선배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신 덕에 무사히 작품을 마칠 수 있었죠."
엄현경은 지난 1월8일 방송된 '마의' 29회에서 사암도인(주진모 분)의 제자로 첫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칼을 맞고 강물에 버려진 백광현(조승우 분)은 구사일생 목숨을 구하고 떠돌다 소가영(엄현경 분)과 사암도인을 만났다. 이후 소가영은 백광현의 곁에서 맴돌며 그를 물심양면 돕는 역할로 관심을 모았다.
조승우와의 호흡에 대해 묻자 소가영은 "남매처럼 편하게 촬영했다. 극 중반에 투입된 탓에 첫 촬영이 매우 어색하게 진행될까 걱정했는데 예상과 달리 편안했다. 처음 함께하는 신이었는데도 기대보다 훨씬 잘 맞아 신기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조승우는 상대 배우의 대사와 표정 연기 등을 다정하게 잘 받아주는 배우예요. 무뚝뚝함과는 거리가 멀죠. 상대방의 호흡에 맞춰 차근차근 연기를 해준 덕분에 후배로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어요. 조승우 덕분에 첫 촬영에서부터 재밌는 애드리브를 보여줬어요. 제작진으로부터 조승우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칭찬도 받았답니다."
엄현경은 조승우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의외의 코믹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엄현경에 따르면 조승우는 현장에서 동료들과 장난치는 걸 즐기는 편이다. 이에 대해 엄현경은 "'마의'에서 조승우 선배와 같이 찍는 신이 굉장히 많았다. 중반에 투입됐지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조승우와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 지도 모르겠더라. 조승우도 날 편한 후배로 대해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의'는 배우 엄현경에게 마음껏 망가짐으로써 대중에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엄현경은 "예전부터 소가영같은 캐릭터를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데뷔 후 여성스럽고 청순한 인물을 연기한 적이 많아 신선한 캐릭터를 맡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원래 성격이 털털해 소가영 캐릭터에 잘 녹아들 수 있었다. '마의'는 종영했지만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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