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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 파격 스타일 분석

입력 2013.03.20. 12:57 수정 2013.03.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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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다섯명의 패션과 성격
엄마같은 소정과 할머니같은 권리세

2013년 봄을 뜨겁게 달굴 '레이디스 코드'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보셔서 아시겠지 주 무기인 가창력에 버금가는 스타일을 겸비하고 있답니다. 다들 어찌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지 우리의 과도한(?) 스타일 욕심이 멋진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우리는 모두 패셔니'스타'

나는 '레이디스 코드'를 통해 보석 같은 친구들을 만났다. 사실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들 다섯이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에 다소 겁을 먹었다. 그러나 그건 절대적으로 '기우'였다.

고된 일상과 반복된 스케줄에 짜증이 묻어날 만도 한데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처음에는 다들 개성이 강하고 서로 달라 부딪히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많이 했다. 지금은 서로 다른 개성과 끼가 우리를 웃게 하고 즐겁게 해준다.지금껏 다른 삶을 살아온 친구들이지만 우리는 '노래'라는 공통된 꿈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는 여자다! 그리고 모두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다. 나중에 나눈 얘기지만 첫 만남에서 모두들 마음속으로 상대방의 패션 감각에 점수를 매겼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럼 여기서 멤버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소개해 볼까?

나는 일본에서 살았기 때문에 펑키하면서 튀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반면에 애슐리는 패션의 메카, 뉴욕에서 와서 그런지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소정이는 허스키한 목소리에 걸맞게 레오파드 문양의 섹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유일한 서울 출신 은비는 여성스러운 취향의 샤방샤방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우리 팀의 막내 주미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심플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마치 짜 맞춘 듯 각기 다른 우리의 칼라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우리는 엣지있는 여자들이에요

첫 무대를 치룬 후 기사검색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있었다. 대부분의 기사 타이틀에 '섹시미' '강렬한 포퍼먼스' 등 비주얼을 언급하는 문구들이 있다는 사실.

물론 나와 소정이가 '위대한 탄생'과 '보이스 코리아' 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점과 음원이 상위권 순위를 싹쓸이 했다는 더 없이 좋은 뉴스들도 있었지만 비주얼 언급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가 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의 얼굴이 화면에 어떻게 나왔고, 메이크업이 어땠는지 모니터와 칭찬, 질책이 동시에 쏟아졌다. 특히나 '나쁜 여자'라는 노래가 귀여운 스타일이 아닌 걸 그룹에서 보기 드문 허스키 보이스를 강조한 강렬한 노래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비주얼을 기대했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가 우리의 차별화된 컨셉이었다.

특히 나에게는 용기를 요하는 시도였다. 그 동안 보여진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과감한 모습을 선보여야 했기 때문이다. '과연.. 내가?'라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멤버들의 캐릭터와 노래의 성향을 살려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블랙, 레드 등 저채도의 원색으로 비주얼을 담당한 것도 큰 몫이 되었던 것 같다.

당당하고 시크한 도시적인 여자를 표현하고 싶었다. 걸그룹의 베이비스러운 성향은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우리 멤버 중 애교가 많거나 여성스러운 취향이 강한 멤버는 없기도 하고 말이다. 대신 자신감으로 승부를 걸도록 하겠다.

오자매 보다는 오형제 같은 레이디스

여자 다섯 명이 함께 살고 있지만 참으로 아기자기한 맛이 없다. 모두들 패션과 뷰티에 관심은 넘치지만 그것이 여성성을 부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 우리끼리 있을 때는 어찌나 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는지 누군지도 모르게 방귀소리가 여기저기서 뿡뿡거리며 흘러나온다.

애슐리는 미국에서 오래 살아 표정과 제스처가 풍부하다. 문제는 살아있는 표정으로 트림과 딸꾹질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사실이다. 소정이는 노랑머리와 피어싱으로 강한 인상을 풍기지만 알고 보면 천상여자다. 함께 있으면 마치 엄마처럼 군다. 식사시간마다 칼로리를 검색하고 노트에 적으며 우리 모두의 식단을 꼼꼼하게 관리해 준다.

그리고 은비는 완전 베이비다. 도대체 성별을 가늠할 수 없는 아기의 투정과 떼를 아무렇지 않게 쓴다. 물론 그런 은비가 귀여워 죽겠지만 말이다. 주니는 실제 나이가 가장 어린 막내다. 그러나 막내답지 않은 의젓함으로 맏형 같은 존재감을 준다.

마지막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내 얘기를 하자면, 나는 팀 내에서 '할머니'로 통한다. 성격이 선천적으로 느리다. 그리고 사사건건 남 챙겨주는 걸 좋아한다. 아무래도 그러한 내 행동이 멤버들에게 할머니처럼 보였나 보다. 뭐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할머니는 좋은 분이니까.^^

어떻게 이토록 착하고 예쁜 멤버들을 만났을까 생각하며 문득문득 감사한다. 비록 우리의 데뷔곡은 '나쁜 여자'지만 그저 당당한 여자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걸 그룹을 대표하는 당당하고 실력 있는 '레이디스 코드'로 서고 싶다.시작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 이 조차 감사한다. 앞으로 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이 큰 사랑을 조금씩 갚아 나가리라 믿는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레이디스 코드' 앞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한다. 그리고 손가락 걸고 약속한다. 매 순간 최선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말이다.

이소정, 슈퍼창따이와 함께 하는 [나쁜여자] 보컬레슨

글 권리세 / 편집 다음 연예

※ 매주 1회씩 Daum이 독점 연재한 '권리세의 걸그룹 데뷔기' 칼럼은 이번 5회를 끝으로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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