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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T] 박시후 사건, 前 소속사 대표 얼마나 개입됐나

이우인 입력 2013. 03. 09. 11:54 수정 2013. 03. 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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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5)로부터 지난 4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전 소속사 대표 H씨가 박시후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할 방침이다.

H씨는 증권가 찌라시(정보지) 등을 통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 사건의 피해자 A양 배후로 지목된 뒤 박시후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H씨 측은 "H씨가 박시후와 A양 측과 합의를 위해 나선 것은 사실이었지만 순전히 박시후를 돕는 차원이었다. 배후설, 음모론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억울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H씨는 사건 발생시부터 어떤 행적을 보였으며, 이번 사건에 얼마나 연루됐던 것일까. TV리포트에서 H씨의 언론 인터뷰 및 측근, 변호인 등을 통해 사건 발생 후 8일간의 행적을 날짜별로 자세히 짚어봤다.

2월 15일(금) | 사건을 처음 인지하다

H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 처음 접한 건 이날 밤 9시쯤이었다. 그는 소속 배우의 일본 활동을 위해 일본 측 관계자를 만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한 후배 매니저 C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C씨는 A양과 친한 B씨와 평소 알고 지낸 인물이었다. B씨는 C씨와 만나 A양이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곧바로 C씨가 H씨에게 전화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H씨는 문제의 사건을 알게 된 것은 A양이 이미 경찰서에 사건 신고를 한 이후였다. 이후 H씨는 박시후에게 자신이 들은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알렸지만 박시후는 이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6일(토) | 피해자 측과 첫 만남

H씨는 오전 10시쯤 강남의 한 카페에서 C씨와 함께 B씨를 만났다. H씨는박시후와 결별했지만 비즈니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박시후의 몰락은 자신에게도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상태였던 게 사실. 따라서 B씨와의 대면에서 박시후 측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자리엔 A양도 나중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H씨는 박시후에게 "조용히 (합의 보고) 마무리하자"고 권했지만 박시후는 자신은 결백하다며 A양 측이 무고로 걸린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 박시후는 H씨에게 그 근거자료로 후배K와 A양이 나눈 카카오톡(이하 카톡) 대화를 전달했을 때만 해도 H씨는 'A양이 꽃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B양 등과 추가적으로 대화를 나눈 뒤 사건의 심각성을 느꼈다.

2월 18일(월) | A양 아버지에 연락 첫 시도

'합의만이 박시후가 살길'이라고 여긴 H씨는 C씨 등을 통해 A양 아버지 연락처를 파악해 연락했지만, 오히려 역정만 들었다. 이즈음 박시후 성폭행 혐의 피소 관련 기사가 처음 나왔다.

2월 19일(화) | 박시후·A양 아버지 양측에 합의 설득

H씨는 합의를 하려고 A양 아버지에게 여러 번 전화했다. 하지만 A양 아버지는 H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H씨와 A양 아버지와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중 H씨는 L호텔에서 C씨를 비롯해 화우 변호사, 박시후 측근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H씨는 박시후 측에게 "합의를 하고 외국에 가서 3~4개월 활동하다 복귀하는 게 낫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20일(수) | A양 아버지와 첫 만남·합의 결렬

H씨의 긴 설득으로 A양 아버지과 첫 만남이 이뤄졌다. H씨는 S호텔에서 A양 아버지 만나 합의를 설득했다. 이 자리엔 박시후 어머니 등도 있었지만 A양 아버지가 H씨 외 다른 이들과는 대화 자체를 거부해 둘이서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미팅 후 H씨는 박시후 측이 제시한 '합의금 1억원'을 A양 아버지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A양 아버지는 울분을 터트리며 단칼에 거절했다. 그 뒤 H씨는 A양 아버지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고, 박시후에게도 이 문제에서 손을 뗄 의지를 밝혔다.

2월 21일(목) | A양 아버지에 '대리인 합의' 제의

합의 결렬 후 H씨도 이번 사건을 포기하려 했지만, 박시후와 연계된 비즈니스 관련 소송이 막막하다는 생각 때문에 이날 아침 다시 한번 A양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 '대리인끼리 만나서 해결하는 건 어떠냐'는 의견을 타진한 것. 이에 A양 아버지은 고민하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박시후 측도 받아들일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22일(금) | H씨, 박시후 사건 개입 포기

H씨는 이날 해외출장을 떠났다. 그래도 A양 아버지와 박시후 어머니, 화우 변호사가 만나 합의금 1억원 선에서 합의를 보려다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결국 H씨는 더 이상 이번 사건에 개입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여기까지가 H씨 측이 밝힌 박시후 사건 관련 행보다.

사진=TV리포트 DB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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