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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과 목소리..박시후, 경찰 출두 모습 어땠나?

이우인 입력 2013. 03. 01. 11:00 수정 2013. 03. 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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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건 당시의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히겠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4)가 1일 서울 녹번동 서부경찰서에 모습을 나타낸 건 오전 10시 정각. 서부경찰서로부터 최종 출석을 통보받은 시각이다. 사건 이송 문제를 놓고 서부경찰서와 팽팽하게 맞서온 그의 출석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검정색 승합차를 타고 등장한 박시후는 먼저 내린 법률대리인 푸르메 변호사 두 명과 측근들의 호위를 받으며 긴장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취재진 앞으로 천천히 걸어와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서부경찰서에 모인 취재진이 모두 들릴 만큼 큰 목소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건 당시의 진실을 경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히겠습니다"라고 외쳤다. 표정은 상기됐고, 무선마이크를 든 손과 목소리는 떨렸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푸른색 계열의 얇은 슈트의 두께가 그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박시후가 경찰서에 출두한 건 지난 18일 연예인 지망생 A씨로부터 피소된 지 약 열흘 만이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새로운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부경찰서가 아닌 강남경찰서로 사건 이송을 요청했지만 반려됐다. 상급기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박시후 측의 입장에 서부경찰서는 "3월 1일 경찰서에 출두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했다.

박시후가 경찰 조사를 받음으로써 억측과 논란이 난무해온 이번 사건의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를 주장할 뿐, 철저히 함구해온 그가 경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시후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26일 경찰에 증거 보전 청구를 신청했다. 경찰은 박시후를 고소한 A씨와 박시후 후배 K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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