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애드리브, 찾으셨나요?

박진영 기자 2013. 1.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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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28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에는 생각보다 많은 애드리브가 존재한다.

눈썰미와 감이 좋은 시청자들이라면 이미 눈치 채고도 남겠지만 아직 애드리브인지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 깨알재미를 준 애드리브 몇 가지를 공개한다.

◆ (손) 닿는데요

먼저 9회에서 학교에 다시 돌아온 고남순(이종석 분)과 박흥수(김우빈 분)는 7일 동안 교내 봉사활동을 해야 했다. 그리고 정인재(장나라 분)가 두 사람을 맡겠다고 했다.

하지만 엄대웅(엄효섭 분)은 강세찬(최다니엘 분)을 지목하며 "강선생님이 하셔야 이 놈들 머리라도 쥐어 박지 않냐. 정선생님은 손이라도 닿겠냐"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정인재는 얼른 박흥수 옆으로 가서 팔을 올려 머리에 손이 닿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닿는데요"라고 말하며 정색하는 장나라의 모습은 극에 깨알같은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에 대해 '학교 2013'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황의경 CP는 최근 티브이데일리에 "대본에는 '닿는데요'라는 말이 없었다. 대본에는 눈만 끔뻑거린다고 되어 있었다. 아마도 장나라가 리액션을 넣은 것이라 보면서 움찔했다. 아마 현장에서도 재미있어 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 눈물이 주루룩~

11회에서 등교를 하던 변기덕(김영춘 분)은 손담비의 노래인 '눈물이 주루룩'을 부르며 교실로 들어왔다. 댄스까지 완벽하게 추는 변기덕의 모습 또한 극에 깨알 재미를 더했다.

이는 송하경 역을 맡은 박세영이 지난해 열린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축하무대로 손담비의 '눈물이 주루룩'을 불렀기 때문. 이를 보고 패러디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맞춰 김영춘이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민기 역의 최창엽은 "우리끼리 애드리브를 많이 제안한다. 무례가 아닌 정도로만 애드리브를 하면 귀엽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는 모범생 역이라 교복 단추도 못 푼다. 그런데 변기덕은 할 수 있으니까 저랑 같이 재미난 설정을 많이 하곤 했다. '변스패치'도 그렇게 나온거다. 대본엔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또 최창엽은 "김영춘 형이 김남길 씨가 야식차를 선물했다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바람에 장나라 누나와의 열애설이 불거져서 굉장히 난감해 했었다. 그래서 이를 역 이용해서 '난 이제부터 SNS 안할란다'라는 애드리브를 하자는 얘기도 했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이지훈, 정감가는 이름이야

8회에서 강세찬은 지각을 한 오정호(곽정욱 분) 이이경(이이경 분) 이지훈(이지훈 분)에게 "너네들은 시 외우고 싶어서 안달이 났나보다. 안 그러면 이렇게 지각할리 없잖아?"라고 일침했다.

그리고 이지훈에게는 "너 성적 좀 올랐던데 애들 몰래 공부라도 하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뭔가 정감가는 이름이야..이지훈"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지훈은 최다니엘이 2009년 출연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맡았던 배역 이름이다. 이에 대해 최다니엘은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드리브다. 엄선생님은 2PM, 강주(효영 분)는 학교 본방 사수라는 대사가 나오길래 '저렇게 가도 되는 거야? 그럼 나도 한 번 해볼까?'해서 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 민기 형의 정체는 사실...

애드리브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회까지 김민기의 형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관계로 밝히는 사실 하나. 2년 동안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민기 형의 정체는 바로 '학교 2013' 조연출이었다.

최창엽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손 연기와 소리 지르는 걸 조연출님이 해주셨다. 처음에는 방안 집기가 깨지는 걸로만 설정을 했었는데 2년 동안 방에 틀어박힌 형의 정서상 소리도 지를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바꿨다. 조연출 님이 녹음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나라| 최다니엘| 학교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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