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반전인기 '학교2013' 최대수혜자된 이유

[뉴스엔 하수정 기자]

이종석이 '학교2013'에서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에서 시크하면서도 때론 다정다감한 고남순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이종석의 체감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이종석을 몰랐던 사람은 물론 이종석에게 호감을 가졌던 사람을 열혈 팬으로 만들어버렸다.

SBS '드라마의 제왕'을 가뿐히 누르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절대강자 MBC '마의'를 위협하는 등 '학교2013'은 예상치 못한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이틴 로맨스에 맞춘 내용에서 탈피해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학업 스트레스와 고민, 또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일진, 학교폭력 이야기를 다루며 10대 청소년들을 비롯해 학부모 시청자까지 사로잡고 있다. 장나라, 최다니엘, 이종석, 김우빈, 곽정욱, 류효영, 박세영, 박해미, 엄효섭, 이한위 등 주연부터 조연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와 실제 학교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자연스런 호흡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종석은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 고남순과 혼연일체, 물 만난 고기처럼 유난히 돋보인다. 학업에 대한 압박, 친구와의 갈등, 우정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등 눈에 띄게 발전한 연기력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종석과 김우빈의 환상호흡으로 인해 "남남커플 우정이 남녀 로맨스 보다 더 설렌다"는 여성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종석은 모델 생활을 하다 운 좋게 연기와 인연이 닿았고 2010년 SBS '시크릿 가든' 썬 캐릭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영화 '코리아' '알투비:리턴투베이스', '학교2013'까지 바쁘게 달려온 이종석은 올 한해 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학교2013'과 영화 '관상'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다.

이종석 측 관계자는 뉴스엔에 "초반에는 드라마 '학교'와 영화 '관상'을 안 겹치게 촬영했는데 '학교' 종영이 다가오면서 여유가 없어졌다. 이종석이 오다가다 차에서 부족한 잠을 청하는데 최근에는 3일 밤을 새며 촬영한 적도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관계자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학교'를 좋아해주셔서 몸은 피곤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극 중 친구인 김우빈과는 모델 때부터 알고 있어서 드라마를 찍으며 더 친해졌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의지한다. '학교'가 마무리되면 '관상'에 합류하는데 '관상'은 이종석에겐 첫 사극이다"고 말했다.

2013년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관상'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 독특한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다. 얼굴만 봐도 한 사람의 흥망성쇠를 예견하는 뛰어난 능력으로 조선 최대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는 관상가(송강호)와 관상에 나타난 팔자대로 나라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수양대군, 김종서 이야기를 그린다.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종석은 영화에서 송강호의 아들을 연기하며 첫 사극에 도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계자는 "'관상'은 하반기에 개봉될 것 같다. 그 사이에도 다방면으로 꾸준하게 활동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엔DB, KBS 2TV '학교2013' 캡처)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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