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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피임보다 순결 강조하는 성교육 현실 비판

김수정 기자 입력 2012. 08. 18. 11:59 수정 2012. 08. 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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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이 피임보다 순결을 강조하는 청소년 성교육 현실을 비판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서는 졸지에 부모가 된 두 고교생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반장에 의대를 꿈꿀 정도로 공부도 잘했던 모범생 수지(한그림 분)는 같은 학교에 다니던 남자친구 은호(김용호 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안 부모들은 이들의 결혼을 극구 반대하며 아이를 입양 보낼 것을 강요했지만, 결혼해서 함께 아이를 키우겠다는 이들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사랑 하나로 버티기에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지하 단칸방 집세도 못내 쫓겨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와 함께 가족과의 갈등에 시달리던 이들 부부는 결국 이별의 위기를 맞게 됐다.

이날 사연을 접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점점 첫 성경험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데 준비 안 된 성관계와 임신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데 순결만을 강조하는 성교육은 실제 미국에서 10대의 임신, 낙태, 미혼모숫자를 더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무조건 안 된다는 말보다는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피임법 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행 청소년 성교육은 구체적인 피임법보다는 순결을 보다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10대의 혼전 임신을 막기 위해 현행 청소년 성교육은 고루하게 순결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피임법을 제시하는 쪽으로 교육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한편 올림픽으로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김수정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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