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변태적 성 착취 '춤추는 소년 바차'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아프가니스탄의 아동학대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춤추는 소년 바차'(원제; 댄싱 보이스 오브 아프가니스탄)가 채널뷰에서 방송된다.
아프가니스탄의 오래된 악습인 '바차'는 주로 소년들이 고위 지도층의 모임에서 여장을 하고 춤을 추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바차바지'라고 불리는 이 소년들은 대부분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계 수단으로 '바차'를 선택하고 있다.
바차바지들은 대개 10대 초반 미성년자로, 18세 이후의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차 소유주들은 아내를 얻어주거나 노후 자금을 주겠다고 말하지만 달콤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이들은 성행위를 강요당하거나 살해되기도 하는 등 심각한 범죄에 노출돼 있다.
바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부르카로 몸을 가리는 등 남성들 앞에 나설 수 없는 독특한 문화 속에서 발생했다. 소년을 희롱하는 이 풍습은 한때 탈레반 정권에서 금지당했으나 전직 군 지도자와 사업가들이 이를 되살렸다. 정부도 바차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암묵적으로는 용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년들이 바차로 활동하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취재하며 그들이 처한 심각한 문제와 현실적인 아픔을 담았다. 바차의 실태를 유엔본부에 안건으로 상정시키며 국제 문제로 대두시킨 다큐멘터리다. 실제로 영상이 전파를 탄 후 바차 소유주 중 한 명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잔혹한 아동 착취의 현장은 7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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