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배우? 누가 조여정에게 돌을 던지나

임혜영 기자 2012. 5. 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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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후궁: 제왕의 첩'에서 다시 한 번 노출연기를 감행한 조여정을 향한 우려가 깊다. 조여정의 노출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으로, 그는 앞서 영화 '방자전'에서 파격 노출을 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조여정은 기존의 '춘향' 이미지를 깨고 발칙하면서도 영리한 자신만의 '춘향'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의 새로운 시도와 열정이 담긴 연기는 화제와 직결되었고 이후 '조여정' 하면 '방자전'부터 떠오르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또 이는 그간 평탄했던 조여정의 연기자로서의 인생과 필모그래피를 단 번에 뒤집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인으로나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조여정은 다시 한 번 '후궁'에 출연하며 파격 노출이라는 모험을 택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연이은 노출영화 출연에 '노출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걱정된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이 같은 시선이 대중에서 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조여정을 향한 노출과 관련한 시선은 불필요할 정도로 과장돼 있다. 이는 절대적으로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조여정은 당돌한 대답을 던진다. 그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해 '후궁' 캐스팅 뒷이야기를 나누던 중 "노출이 관심 대상에서 벗어났던 적은 없었다. 어차피 여배우에게 그런 관심은 쏟아지기 마련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조여정이란 사람이 험난하지 않은 길만 가는 줄 알았는데 모험심이 있고, 뭘 하고 싶어하는지가 어렴풋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노출'에서 오는 어감과 우려를 온통 감내하고 연기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그의 노출은, 모두가 우려하는 것처럼 '벗어서 뜨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간 자신을 옥죄던 겉모양과 연기 영역을 깨부수는, 연기적 모험의 도구로써 활용된다. 배우의 판단 아래, 노출은 작품에 필요한 연기의 일부분이자 예술이다. 때문에 개인의 용기와 판단으로 결정된 사안을 어느 누구도 비난하고 대신 걱정해줄 수 없으며, 배우가 생각하는 예술의 범위를 대중의 잣대에 끼워 맞춰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뿐만 아니라 '후궁'은 단순히 노출에만 집중한 영화가 아니다. '후궁' 속 조여정은 에로티시즘에 묶여있는 인물이 아닌, 운명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주체적인 인물이다. 때문에 '파격'이라는 수식어를 단 정사신을 통해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야한 느낌'이 아닌, 한층 성숙해진 그의 연기와 밀도 높은 감정선이다.

이에, 이번 노출은 그가 배우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가 되었다. 그에게 더이상 '노출'을 언급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 조여정은 발전했다. 과감한 그의 연기적 모험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도전은 다시 한 번 그의 필모그래피에 역동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임혜영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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