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신동엽에 안밀리는 예능감 왜 여태껏 참았나

뉴스엔 입력 2012. 4. 11. 14:27 수정 2012. 4.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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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수정 기자]

'강심장' 새 MC 이동욱의 예능도전이 왜 더 빨리 이뤄지지 않았나 궁금할 정도다. 작품 속 멋진 남자 주인공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이동욱이 '강심장'을 통해 첫 예능 MC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동욱은 4월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예능프로그램 첫 MC 도전임에도 순조로운 진행과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줬다. 그 이유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동욱을 잘 아는 지인들이 총출동 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다이나믹 듀오가 부른 '강심장' 타이틀송이 흘러나왔다. 이동욱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섰고 붐 양세형 이진욱 김지석 등 국방홍보원에서 연예사병 군 생활을 함께 한 동료들이 반갑게 이동욱을 맞았다. 연예계를 떠나 군대에서 인간적인 친분을 쌓은 그들은 제대 후에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또 과거 드라마에 같이 출연하면서 친해진 김영철도 이동욱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진욱은 "MC를 맡은 이동욱 모습이 대견하다. 군대에 있을 때 붐 양세형 밑에서 예능 꿈나무로 꿈을 키워나가던 모습이 생각난다. 붐 이동욱 씨가 군대에서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는데 이동욱 씨가 의외로 너무 잘했다. 붐이 (개그나 멘트를) 던져주면 잘 받아먹었다"고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이동욱은 입을 벌리고 마치 음식을 받아먹는 행동으로 센스를 발휘했다.두번째는 신동엽의 배려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방송내내 신동엽은 새내기 MC 이동욱을 배려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신동엽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이동욱 김선아 주연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이동욱이 선보인 꽃받침 애교 "나요~"를 계속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두 손을 턱에 갖다 댄 이동욱이 "나요~"라며 애교를 선보일 때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졌고 이동욱도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적응했다.

너무 절친한 나머지 항상 붙어다니는 이진욱 김지석의 관계 때문에 출연진들이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자 이동욱이 최종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강심장' 트로피를 들고 이진욱에게 다가갔다. 이때 신동엽은 "맞다. 이진욱 김지석 두 분에게는 트로피를 한 개만 주면 된다"고 맞장구를 치면서 자연스런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붐의 지나친 멘트 욕심을 이동욱이 견제하자 신동엽은 "사실 난 누가 이야기 할 때 못 끊는데 이동욱 씨가 이런 역을 해줘야 된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나설 땐 나서고 물러날 땐 한 발 물러난 신동엽의 완급조절이 이동욱을 더 돋보이게 했다.

세번째는 이동욱 그 자체다. 군대에서 예능스승 붐의 가르침 아래 예능 꿈나무로 성장한 이동욱은 국군방송 '문화가 좋다'(국군방송 버전 '1박2일')에서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국군방송 라디오 '주고 싶은 마음 듣고 싶은 얘기'에서는 김재원과 더블 DJ로 나서면서 입담을 자랑했다. 김재원에게 여성팬들의 사연이 넘치면 드러내놓고 질투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동욱의 입담과 예능감을 곳곳에서 발견됐다. 정소민이 예명을 지을 때 작명소에서 'ㅈㅅㅁ'만 받았다고 하자 "조선무가 아닌 게 다행이네요",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진욱과 효린이 마주서있자 "여자2호가 남자3호한테 노래해라", 김지석이 왜 대본에도 없는 가수시절 이야기를 꺼내냐고 불만을 제기하자 과감하게 대본을 버리면서 "예능에 대본이 어딨어요", 김영철이 SBS는 무슨 약자인지 아냐고 묻자 "Seoul Broadcasting System"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뒤 "(SBS) 사장님 보고 계시죠?"라는 멘트를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한예종 실기시험에서 했다가 보기좋게 떨어진 돛단배 판토마임으로 몸개그까지 선사했다.

시청률도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월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은 전국기준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분 9.2%에 비해 1.8%P 상승한 수치다. 첫 MC 신고식부터 완벽하게 적응한 듯한 예능초보 이동욱이 앞으로 '강심장'을 만나 잠재된 끼를 얼마나 마음껏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SBS '강심장' 캡처)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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