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정민 아나 "교회 오빠 아냐, 한 달만에 프러포즈"(인터뷰)

2012. 4.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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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저도 제가 이렇게 하트 뿅뿅 할 사람을 만날 지 몰랐어요."

이정민(32) KBS 아나운서가 오는 5월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아나운서는 1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와 만나 예비신랑 박 모씨와의 첫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되기까지 스토리를 밝히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자연스레 박 모씨와 만나게 됐다는 이 아나운서는 앞서 보도된 것처럼 '교회 오빠'는 아니라며 교제 후 자신이 다니는 교회로 인도해 같이 교회를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결혼 1순위가 같은 종교를 가진, 신앙있는 남자를 만나는 거였어요. 15년간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고 하는데 신앙심이 몸에 밴 남자였고 제가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평소 꿈꾸던 제 이상형과도 거의 일치했어요. 결혼 할 사람은 따로 있단 말을 믿지 않았는데 눈에 하트 뿅뿅할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네요. 시집 잘 가려고 의사에 교회 다니는 사람 골랐냐고 하면 속상해요. 직업은 제게 별로 중요치 않았고 그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좋아보였고 결혼도 순조롭게 진행 됐어요. "

실제 남자를 고를 때 까다로울 것 같은 이 아나운서였지만 정말 운명같은 남자와의 만남이어서일까? 지금의 남자친구와 교제 한 달만에 프러포즈를 받았고 망설임없이 프러포즈를 수락했다.

"정식 프러포즈를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한 식당에서 장미 30송이에 반지를 줬고 플래카드에 '아이 러브 유'라고 씌어있었어요. 그리고 그 뒤에 '결혼해줄래?'라고 반전 이벤트가 숨겨져 있었죠. 매일 아침 방송탓에 당시도 너무 졸려서 약간은 시큰둥해 있었는데 갑작스런 프러포즈에 너무 놀랐어요. 그래도 제게 '사랑해'라고 하는 말이 정말 진심으로 느껴지고 서툴지만 순수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 방송에도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다녔어요. 저도 이 사람에게 표시를 해주고 싶었어요. "

이후 두 사람은 거의 매일 틈틈이 만나며 데이트를 이어갔다. 아침 방송 탓에 밤 10시 이후에는 만나기가 힘들었지만 평범한 연인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고. 또 결혼을 결심하고 부모의 허락도 순조롭게 받았다. 이유는 닮은 외모 때문.

"보도된 것처럼 훈남 외모는 아니에요. 호호. 하지만 부모님도 그렇고 친한 아나운서들도 오빠를 보고는 저랑 많이 닮았다고 해요. 특히 제가 화장을 안 한 민낯에서 보면 더 비슷하대요. 처음 조금 걱정하시던 부모님도 원래 우리 가족같이 친근하다며 금세 결혼을 허락해 주셨어요."

결혼 보도 이후 이 아나운서는 방송에 결혼 준비까지 겹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최근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고 했지만 표정만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숨길 생각은 없었고 적당한 시기에 빨리 밝히려고 했는데 KBS 파업 등이 겹쳐 얘기를 못하고 있다가 만우절날 장난처럼 기사가 나 버렸어요. 그래도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어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오는 5월 26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온누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VJ특공대' KBS '뉴스광장' 'VJ특공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5월의 신부가 될 이정민 KBS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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