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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아이돌 그룹에 중국인 멤버가 증가하는 이유는?

백지은 입력 2012. 02. 27. 15:49 수정 2012. 02.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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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인 아이돌 멤버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중국인 멤버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사진은 에프엑스 빅토리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국적의 아이돌 멤버들이 증가하고 있다. 초창기 아이돌 그룹은 교포 출신 멤버들을 영입하는 경우는 있어도, 아예 외국 국적의 멤버들이 합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엔 태국 멤버인 2PM 닉쿤과 라니아 조이, 일본인 멤버인 에이스타일 토모 등 외국인 아이돌 멤버들이 한국에서 데뷔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중국인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주니어-M 조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중국인 아이돌 멤버는 누구?

중국인 아이돌 시대의 포문을 연 것은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이다. 중국 헤이룽장 성 출신인 한경은 2005년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데뷔, 2009년까지 활동을 함께했다. 이후 중국 하얼빈 출신인 에이스타일 하이밍, 홍콩 마카오에서 자란 유키스 전 멤버 알렉산더, 중국 청도에서 태어난 에프엑스 빅토리아, 중국 후난 성과 광저우에서 자란 미쓰에이 지아와 페이 등 중국계 멤버들이 속속 등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중국인 멤버인 헨리와 조미를 영입해 중국어권 유닛 그룹인 슈퍼주니어-M을 발족시켰다. 또 최근엔 SM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E.X.O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한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룹 자체를 한국에서 활동하는 E.X.O-K와 중국을 공략하는 E.X.O-M으로 나눈 이 팀에는 타오 루한 첸 등 중국인 멤버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거대 연예기획사에서는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해 중국 현지의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어 앞으로도 중국인 멤버들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슈퍼주니어-M 헨리.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중국인 멤버 붐, 왜?

다른 국적과 문화를 가진 멤버들을 영입했을 때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장벽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그럼에도 이처럼 그룹 내 중국인 멤버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POP 붐'이 일고 있다. 때문에 기획사들은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중화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데다 영토 범위도 광활해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일부 개혁 개방 도시에서 인기를 끌어도 후난 성, 쓰촨 성, 칭하이 성 등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그 파급효과가 전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없이는 진정한 인기를 끌기 어려운 곳이다. 그래서 중국인 멤버를 영입,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

한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을 때 가장 애를 먹는 곳이 중국이다. 워낙 영토가 넓고 인구도 많아 큰 화제 몰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나마 중국인 멤버가 포함됐다면 '자국 스타'란 개념이 있어 관심을 끌 수 있다. 때문에 중국인 멤버 영입을 고려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O 타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왜 중국 시장인가?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세계 최대 잠재 시장으로 꼽히는 국가다. 총인구는 15억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계 국가와 해외 거주 중국인까지 합하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이들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상당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어 중국 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O 루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럼에도 세계문화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베이징 사회과학문헌 출판사 '중국문화의 소프트파워 연구보고') 다른 국가에 비해 저작권 보호법이 상대적으로 미흡했기 때문이다. 또 공연 기획 부분에서도 체계화된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아 큰 손해를 입은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문화산업 집중 육성방침을 세우고 라이센스 강화법 등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위험요소가 줄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것.

한 관계자는 "저작권 문제라던가 시스템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중국 시장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전 세계 60억 인구 중 25%가량을 차지하는 이들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 기획사에서도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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