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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비 좋아하는 이유, K팝스타 보면 답있다

뉴스엔 입력 2011.12.26. 18:35 수정 2011.12.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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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신애 기자]

최근 방영중인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팝스타'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YG, JYP, SM의 양현석, 박진영, 보아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나서 매의 눈과 벌침 같은 입으로 심사를 보고 있다.

양현석 박진영 보아는 정확한 심사평과 함께 환한 미소로 도전자들의 공연을 대하기도 하고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하며 가끔은 인상을 찌푸리기도, 노래를 중단시키기도 한다. 세 심사위원의 특징은 한 마디로 솔직하단 것이다.

세 사람은 각자가 좋아하는 도전자, 즉 가수로 키워내고 싶어하는 사람의 '스타일'이 있고 그 기준이 다르다. 물론 공통적으로 극찬을 남긴 박지민이나 이미쉘 같은 도전자가 있는 반면 평이 엇갈리는 도전자도 있고 심사위원들은 이를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중 박진영이 아쉬움을 표하는 양현석 보아의 평에도 굴하지 않고 밀어부친(?) 도전자가 있었으니 바로 댄스신동 최래성(12) 군이다.

최래성은 무대에 올라 '누난 너무 예뻐'를 불렀으나 벌벌 떠는 목소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무대를 중단시켰고 춤을 요구했다. 춤은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춤을 시작하자마자 벌벌 떨던 12세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열정 가득한 눈빛을 가진 춤꾼이 무대를 휘젓고 있었다. 박진영은 춤을 보는 내내 환호성을 냈다.

하지만 심사위원 양현석은 "춤은 수준급이다. 완전 독학이라는데 타고났다"고 했으나 "내년 K팝스타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불합격을 줬다. 보아 또한 "사실 불합격을 주고 싶다. 가르쳐야 할 게 많아질 것 같기 때문이다"고 평했다.

박진영도 부족한 최래성 노래실력에 대해선 두 심사위원 의견에 동조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좋아하는 3가지를 꼽으며 최래성에게 합격을 안겨줬다. 박진영이 꼽은 세 가지 중 첫 번째는 '말할 때 목소리와 노래할 때 목소리가 같은 것'이었다. 또 두 번째는 '아무 습관이 없다는 것'이었고, 세 번째는 '쌍꺼풀이 없는 것'이었다.

당시 박진영이 '사람을 뽑아내는 세 가지 요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수 비(정지훈)를 떠올렸다. 그가 말한 세 가지에 가장 흡족한 사람이 바로 비였기 때문이다. 비는 처음부터 박진영이 좋아하는 것을 갖췄거나 혹은 박진영이 좋아하는 세 가지를 자신의 기준으로 맞춰버렸다.

비는 말할 때 목소리와 노래할 때 목소리가 같은 것은 물론 박진영을 처음 만났을 때 아무 습관이 없었고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는 열정만 보였다. 또 쌍꺼풀이 없는 작은 눈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박진영은 그런 비와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 했다. 지난해 이맘 때쯤 박진영은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비의 캐스팅 비화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박진영은 "솔직히 말하면 잘 됐으면 하는 친구들만 키운다"며 "외모가 예쁜 게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본다"고 했다. 박진영이 말하는 인간적인 매력은 사람마다 달리 볼 수 있는 주관적인 부분이다. 박진영은 '그것'을 처음 본 비에게서 느꼈다.

박진영은 "비 같은 경우에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또 내가 남녀 불문하고 눈이 작은 사람을 좋아한다"며 "비를 봤을 당시 비가 너무 힘들어서 딱 굶어 죽기 전의 호랑이 같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눈은 살아있었다"고 오디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진영은 "비와 3~4시간 동안 오디션을 진행하는데 그때 비가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응하는 것을 보고 저 친구는 보통 친구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일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비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연습을 말린 사람은 비 하나밖에 없었다"며 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는 10대에 팬클럽이란 아이돌 그룹에서 래퍼로 짧게 활동하다가 박진영 사단으로 들어가 박지윤 등의 백댄서가 됐다. 피나는 노력에 의해 춤솜씨를 갈고 닦은 비는 노력의 결과물을 솔로 데뷔로 승화시켰다. 특히 비는 데뷔한 후에도 쉬지않고 자신을 갈고 닦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들이 박진영 마음을 울렸고 깐깐한 선생님으로 유명한 그의 마음을 완벽하게 녹였다.

이 모든 출발점은 박진영이 앞서 말한 세 가지에서 시작됐다. 비를 발견한 매섭고도 따뜻한 박진영 눈이 앞으로 어느 곳, 누구를 향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최신애 기자 ysh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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