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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영, "몸종 역할 불만없었어요" (인터뷰)

최두선 입력 2011. 10. 17. 12:08 수정 2011. 10. 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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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반소영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녀는 첫 정통사극 도전, 풍부하지 않은 연기경험이 무색하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며 올해 가장 성공한 사극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주연배우 박시후, 문채원 그리고 경혜공주 역 홍수현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몸종 은금 역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한 반소영을 만나봤다.

13일 오후 만난 반소영은 화장기 없는 극중 캐릭터와 상반되게 도시적인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속칭 '얼짱'(외모가 출중한 여성을 이르는 말) 출신으로 부각돼 온 그녀이기에 몸종 역할은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몸종 역할을 하게 돼서 서운하지 않았냐고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정작 나는 작품선택 시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은금이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였기 때문에 전혀 불만 없었다. 특히 작품과 역할이 좋았고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이 너무 좋아서 무조건 승낙했다. 또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한 문구로 작품이 요약되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극중 경혜공주의 몸종으로 출연한 반소영은 가장 도움을 준 선배 연기자로 홍수현을 꼽았다. 홍수현의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웃음을 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촬영장에서 홍수현 언니랑 가장 친했다. 역할 상 같이 촬영하며 친해진 점도 있지만 홍수현 언니의 성격이 너무 좋아서 신인인 내가 어려워하지 않도록 먼저 다가와줬다. 대기하고 식사하는 등 촬영 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헤매고 있으면 많이 잡아줬다"

반소영은 함께 촬영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민우가 가르쳐 준 개구리 발성법을 직접 재연하며 소개해주기도 했다.

"이민우 선배는 진심으로 하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조언해주면서 발성이 중요하다고 충고해줬다. 고개를 내리고 영화 '주온'에 나오는 귀신같은 소리를 하다가 대사를 하면 훨씬 더 울림이 큰 소리를 낼 수 있다(웃음)"

'공주의 남자'는 조연 반소영마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반소영은 사람들이 신인인 자신을 알아봐 주는 것에 신기해했다.

"드라마 인기를 초반에는 몰랐다. 내 역할이 무게있는 역할이 아니라 게시판을 통해 몸소 홍보하기도 했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실감했다. 극 중반 후에는 팬들이 몰려 촬영이 중단될 정도였다. 결국 사운드를 따로 녹음하기도 했다. 음료수, 과자 등 선물도 많이 받았는데 홍수현 언니의 팬이 잘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머그컵을 선물하기도 했다. 드라마 종영 후 동대문이나 명동에 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준다.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다"

마냥 즐거운 기억만 있는 것 같은 그녀의 촬영에도 고충은 있었다. "조선시대 머리를 하기 위해 5:5 가르마를 텄어야 했는데 그 머리를 하고 카메라 앞에 비춰지는 것이 힘들었다"며 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녀,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어려웠던 것은 그 시대 특유의 말투를 재현해 내는 것이었다. '동이'(MBC)와 같은 다른 사극 작품을 보며 수없이 따라해보고 녹음도 해봤지만 어설프게 흉내내기만 했다가는 연기도 안되고 전달력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극 톤으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대사하니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대사를 할 수 있었다"

전도연처럼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반소영. "좋은 호흡으로 동료 연기자들과 즐겁게 연기할 수 있다면 그 즐거움이 브라운관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반소영의 말에서 '공주의 남자' 동료 연기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공주의 남자' 은금 역으로 열연한 반소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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